대만 지진, 요동치는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 ‘'주목’

입력 2016-0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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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하며 일명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6일 대만 중앙기상국은 규모 6.4의 지진이 이날 오전 3시57분께 가오슝시 메이눙(美濃)구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진앙 깊이는 17㎞에 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타이난의 동남쪽 31㎞ 지점의 지하 10㎞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가 지진 규모를 6.4로 정정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에 있는 아파트 한 채가 반파돼 현지 소방대와 군이 긴급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너진 건물은 17층짜리 큰 아파트로 주민 150가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민 30명가량이 빠져나왔으나 수십 명이 매몰되거나 갇혀 있어 적잖은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지난 5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리히터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이날 오전 7시 41분 가나가와(神奈川)현 동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 도쿄의 넓은 지역에서 진도 3∼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는 30km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新幹線)과 도쿄 도내 지하철의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지난해 9월에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태평양 연안 국가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안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로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린다.

이 지역은 판으로 이뤄진 땅덩어리들이 부딪히는 곳이어서 지진·화산활동이 잦은 것으로 지질학에서는 보고 있다.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이나 북아메리카, 인도-호주판 등과 맞물리는 경계선이 바로 환태평양 조산대다. 이 때문에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 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90%도 이곳에서 발생한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한 대만은 이전에 수차례 강진으로 상당한 피해를 봤다. 대만은 지난 1935,1964,1999년에도 대형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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