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자살? 타살 의혹 3가지 보니…“유서 없고 우울증 신빙성↓”

입력 2016-0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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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광석 네 번째 앨범 커버 사진
▲고(故) 김광석 네 번째 앨범 커버 사진

오늘(6일)로 故김광석의 추모 20주기가 된 가운데, 과거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가족과 지인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한 것이 눈길을 끈다.과거 방송된 tvN E News '미제사건 전담반'은 1996년 1월 6일 오전 사망한 고 김광석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이날 방송에서 당시 김광석의 사망 원인에 대해 재조명했다. 당시 김광석의 사인은 심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밝혀졌다.

첫 목격자는 아내 서씨였다. 서씨는 김광석이 평소 조울증에 시달렸고 당일 오전까지 술을 마셔 먼저 잠에 들었다 깨보니 숨진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살이라고 하기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세가지 있었다. 김광석이 평소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아내의 말이 신빙성이 없다는 점, 메모광이었던 김광석의 유서가 발견 되지 않은 점, 그리고 스스로 목을 끊었는지 의문이 든다는 점이 그것이다.

고 김광석과 음악 동호회 활동을 했던 한 지인은 "돌아가시기 한 6개월 전쯤부터는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다"며 "자살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개인적으로 타살이라고 생각하는데 의문점들이 지금이라도 밝힐 수 있다면 밝혀져 김광석이 어떻게 돌아가시게 된 것인지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인은 김광석 사망에 숨은 진실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이 둘은 1994년 알게됐고 1995년 6월부터 음악 동호회 공연을 하며, 1995년 12월까지는 거의 매일 함께 했다.

지인은 "당시 나는 진짜 화가 나고 속상했던 게 김성재 씨가 죽고 얼마 되지 않아 서지원 씨가 죽고 며칠 있다가 김광석이 죽었다"며 "이렇게 가다 보니까 같이 우울증이 되는 것이다. 그 다음 신문에는 (김광석이) 우울증이 있었고 별 얘기가 다 나왔다"고 말했다.

지인은 "거실에 그림이 있었는데 금붕어가 어항을 깨고 나오는 그림이었다. 설명해준 그림 의미와 전혀 다르게 방송에 나갔다. 잔인한 그림이 거실에 걸려있다고 했다. 세상을 탈출하고 싶은 뜻이라고 나한테 그랬는데 그런식으로 얘기가 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인은 "아저씨(김광석)가 부른 노래는 우울한 노래들이 많다. 하지만 아저씨가 만든 노래 '자유롭게', '일어나'라는 노래는 밝다. 부른 노래 말고 만드신 노래는 밝고 긍정적인 노래가 많다. 근데 아저씨가 부른 노래는 우울한 노래였다고 한다"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도 아저씨 가 만든게 아니고 부른 노래다. 목소리 자체가 슬픈 목소리여서 그런 느낌이었는데 마지막 방송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고 김광석이 스스로 목을 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된 것은 목을 매달 전깃줄을 묶기 위해 쓰였어야 했을 의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목을 매달 위치조차 아니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살을 할만한 장소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또 지인은 "계단에 비스듬히 앉아있는 것처럼 해서 발견됐다. 줄이 늘어나야 사람이 서있을거다. 근데 전깃줄이 늘어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고 김광석 자택은 현재 내부 공사가 이루어져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사망 당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은 김광석이 메모광이었기 때문이다. 고 김광석 첫째 자형은 "(김광석은) 메모가 아주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습관이 있다. 틀림없이 유서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3번째 이유가 된 우울증 역시 지인 말에 따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음악 동호회 지인은 "분명 말씀 드릴 수 있다. 김광석 씨가 우울증이 있었으면 내가 몰랐을 리가 없다"며 "적어도 1년동안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라이브 1,000회 공연 할때 매일 봤었고 그동안 병원 가는걸 본적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김광석 가족과 지인들은 김광석이 너무 의욕적이었고 못다 이룬 꿈이 많았다는 것에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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