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 송달석 이사 선임, 경영권분쟁 무슨 일이

입력 2015-12-01 09:51 수정 2015-12-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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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보루네오가구의 경영권 분쟁이 극에 달했다. 구 경영진은 긴급히 이사회를 열어 현 대표이사를 해임하며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 대표측은 반발해 구 경영진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전일 보루네오는 현 대표이사인 김환생 대표를 해임하고, 송달석 이사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대표 변경은 구 경영진들이 소집한 이사회에서 나온 결정이다. 대표를 교체하는 의안을 결정하는 데는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같은 긴급 대표이사 변경에 대해 현 대표인 김환생 대표측은 이날 열린 이사회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구 경영진은 상법상 조항을 들며 이사회를 소집해 대표변경안을 처리했지만, 회사 정관에 따라 이사회 소집은 대표이사 혹은 감사가 할 수 있는 만큼 대표 변경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구경영진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는 “이날 열린 이사회는 과거 자신들의 비리가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전 대표들이 벌인 일”이라며 “그동안 자제했던 구 경영진들의 모든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루네오 가구의 구 경영진은 170억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17일 인천지방검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을 통해 보루네오 가구의 전 법정관리인이었던 A모씨와 최대주주 J모씨가 법정관리 중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공장을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은 감정가 630억원의 공장을 454억원에 매각해 회사에 170여억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당시 공장 매각은 법정관리 중 서울지법 파산부에서 최저 매각가를 허가받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진행했다”며 “공매에서 최고가격을 제시한 업체에서 공장 매매를 진행했을 뿐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공장 감정가는 530억원이었고 제시된 최고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475억원이었다”며 “소액주주들이 주장하고 있는 630억원과 170억원의 손해는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보루네오 가구는 계속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보루네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나 급감한 541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손실 151억과 당기순손실 103억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한 101억원과 영업손실 32억원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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