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개화기 만발의 준비...투자 늘린다

입력 2015-11-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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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미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공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LCD 공장증설에 나서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투자에 대한 방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세워질 새로운 OLED 설비에 42억 달러(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LG 디스플레이가 2017년까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 회사는 이달 말 이 결정을 최종화하고 공장 세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TV, 태블릿 등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OLED의 양산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새로운 OLED 공장은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패널들의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구미에 1조원 이상을 들여 6세대(기판 크기 1500㎜×1850㎜) OLED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구미와 파주에서 연내 확정하게 될 OLED 투자액은 최대 5조~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LG디스플레이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1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감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판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업체들이 차세대 LCD 공장을 증설할 것으로 알려지며 LG디스플레이의 고민도 깊어졌다. 중국 공장들이 가동되기 시작되면 LCD 가격이 더욱 낮아져 OLED 경쟁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기술 격차를 벌이고 시장을 확대하려면 OLED 투자가 필수이기에 증권가에서도 LG디스플레이의 투자를 재촉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OLED TV가 소비자가 구매 가능한 가격대로 진입하며 OLED진영과 LCD진영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7년 TV세트업체의 상품기획전략에 따라 OLED TV의 가격하단은 1200달러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OLED TV가 마주할 시장은 연간 10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 이상언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열릴 이 시장을 LCD진영에 내주는 과오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며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연간 160만대밖에 대응할 수 없기에 2017년 시장에 대한 준비는 2016년초부터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생산능력을 증설한다는 가정아래 OLED TV는 1200달러이상 시장에서 점유율 40%까지 가능하다. 이로써 OLED TV사업에서 20억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해 전체 TV사업 매출의 20%이상을 차지하며 전사실적에 중요한 영역으로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설비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것 처럼, 계속 그 방향으로 투자를 검토중이다”며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의사 결정을 하려면 이사회 승인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하기에 아직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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