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데코앤이, 이랜드에 넘겼던 ‘데코’ 中 사업권 되찾는다

입력 2015-10-01 13:35

송영록 기자 sy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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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10-01 13:3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내년 본격 中 공략

[종목 돋보기] 데코앤이가 이랜드에 넘겼던 ‘데코’브랜드의 중국 사업권 되찾기에 나섰다. 회사 측은 ‘데코’를 중국 신세기동방그룹과 협력해 진행 중인 현지 패션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1일 데코앤이 관계자는 “주력 여성 브랜드인 ‘데코’의 중국 사업권을 현재 이랜드가 갖고 있다”며 “상표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데코앤이는 지난 7월 중국 신세기동방그룹과 손잡고 중국 패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협력을 맺은 시스터신세기는 중국 부동산 및 유통 전문그룹 신세기동방투자그룹의 관계사로 1994년에 설립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패션 및 의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여성복 브랜드로는 ‘Sister’,‘Chez Classic’, ‘Sun Sister’ 등이 있다.

당시 업무협약 체결로 데코앤이와 신세기동방그룹은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에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고 중국 내 데코앤이가 보유한 의류 브랜드를 유통ㆍ판매하기로 합의했다.

데코앤이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봄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주요 백화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데코’ 브랜드가 꼭 필요한데, 되찾아 오는 데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10일 중국 충칭시 소재 상맹패션그룹충칭주식유한회사와 중국 진출 및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상맹패션은 충칭에서 패션ㆍ웨딩ㆍ뷰티ㆍ미용ㆍ의료 관련 사업을 하는 2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했다. 이 그룹은 서남지역권에 ‘맹한상품’이라는 편집매장을 열어 한국 주요 브랜드를 유통할 예정이다.

데코엔이는 또 이날 한국과 중국 온ㆍ오프라인 유통 동시 공략의 출발점이 될 편집숍 ‘캐쉬(C.A.S.H)'를 런칭했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 데코의 판매량 회복세가 뚜렸하다”며 “비용 감소에 따라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데코는 지난해 디자이너를 교체하고 브랜드 리뉴얼 등을 진행하면서 10개 백화점 판매 순위가 여성복 기준 지난달 2위까지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올해 데코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42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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