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안먹어요…취향따라 골라먹는 ‘말린 간식’ 즐겨요

입력 2015-08-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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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파인애플 등 건조과일 판매 급증…다양한 건과일·건채소·생과일칩에 오리·연어·장어 등 이색 육포도 내놔

직장인 김수하(25)씨는 최근 동료 여직원들과 인터넷을 통해 오리 육포, 고구마말랭이, 파인애플 칩 등 각종 ‘말린 간식’을 주문했다. 습관처럼 즐겨 먹던 과자를 대신해 가볍게 즐기기 좋고, 몸에 더 좋다고 생각해서다. 부피가 작아 자리를 크게 차지하지 않고, 장기 보관도 가능해 한 번 구입 시 동료들과 함께 대량으로 구입해 두곤 한다.

최근 ‘말린 간식’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저칼로리 웰빙 먹거리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건조 과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가량 상승했다. 또한 G마켓이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조사한 결과 건(乾) 망고와 건 파인애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육포 시장의 경우에도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일반화하고 있어 건강함과 간편성을 갖춘 ‘말린 간식’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식품 업체들도 차별화된 ‘말린 간식’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말린 간식의 대표주자 ‘육포’의 경우 소·돼지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각종 육류, 어류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다향오리는 지난해 100% 국내산 오리고기를 갈아서 건조시킨 ‘나는 오리 육포다’를 처음으로 선보인 후 인기 몰이 중이다. 칠리맛과 치즈맛 등 2종의 특제 소스가 동봉돼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샘표는 슈퍼 푸드로 불리는 알래스카산 연어를 사용한 연어포 ‘질러 깜놀 연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연어를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연어포’로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오메가3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고단백 영양간식이다. 한 입 크기의 스틱(stick)형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조 대림은 수산 안주류 브랜드인 ‘핑고(Fingo)’를 론칭하고 단백질·칼슘·뮤신 등이 풍부한 장어로 만든 ‘핑고 매콤장어포’를 출시했다.

기존에 건포도, 건바나나 등으로 한정됐던 ‘건과일’, ‘건야채’ 제품도 다양한 과일, 채소류로 확대돼 판매되고 있다. 달콤한 맛과 특유의 쫄깃한 식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고구마말랭이는 대상 청정원 ‘고구마츄’, 동원F&B ‘자연한입 고구마’, CJ제일제당 ‘맛고구마’ 등을 통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은 100% 제주감귤로 만든 ‘귤츄’, 청도반시로 만든 ‘감츄’도 후속으로 선보였다.

보다 바삭한 식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생 과일칩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베이비오는 딸기와 배를 말려 만든 ‘바삭아삭한 과일칩’을 선보였으며, 복음자리는 최근 ‘자연에서 온 과일칩’ 시리즈를 론칭해 감귤·사과·파인애플 맛의 생과일 칩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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