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판매 부진 예상보다 심각?...부품업체 생산량, 2분기 손익분기점 미달

입력 2015-08-03 15:27 수정 2015-08-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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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지난 4월 출시한 손목시계형 단말기 애플워치의 판매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리서치의 마크 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애플워치용 부품을 납품하는 대만 반도체 실장 검사 대기업 ASE의 자회사는 투자자와의 전화 회의에서 2분기(4~6월) 애플워치의 월간 판매 대수는 200만대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생산 대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SE의 자회사는 3분기에도 같은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우며, 4분기에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를 앞둔 생산 성수기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이같은 전망이 더욱 주목된다.

이와 관련, 리 애널리스트는 고객용 리포트에서 “애플워치의 판매 부진은 실망스럽다”며 “원래 기대는 낮았지만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친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의외다”라고 적었다.

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ASE와 같은 기업이 3분기와 같은 성수기에는 생산 대수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신제품을 생산 중인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고 지적했다.

리는 현재 ASE의 출하 대수는 6월을 정점으로 올해는 1800만대라는 자신의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ASE의 수치는 애플워치의 판매가 일부 애널리스트의 예상만큼 좋지 않은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에 애플워치의 출시 첫 해의 출하 대수는 3600만대로 예상했다.

파이퍼제프리의 진 뮌스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애플워치의 판매 대수 예상치를 300만대에서 250만대로 낮췄다. 그는 3분기 판매 대수는 250만대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토킹데이터에 따르면 7월 19일까지 12주간 중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애플워치는 80만9000대였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4월 24일부터 출시했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자사 전망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판매량과 판매 예상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5년 만에 출시한 새로운 단말기인 애플워치의 판매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애플은 자사의 복잡한 공급망을 전부 파악하고 있는 판매회사는 한 회사도 없기 때문에 부품업체의 의견을 과도하게 신뢰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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