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성 수백명, 온타리오주서 거리시위…“상의 벗을 자유 달라”

입력 2015-08-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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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1996년부터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가슴 드러내는 것 법적으로 허용

캐나다 여성 수백명, 온타리오주서 거리시위…“상의 벗을 자유 달라”

(사진=AP/연합뉴스)

캐나다 여성 수백명이 상의를 벗고다닐 권리를 주장하며 거리시위를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캐나다 여성 수백명이 1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여성이 상의를 벗고다닐 권리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온타리오주는 1996년 통과된 법에 의해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곳이다.

참가자들은 “그것은 유방이지 폭탄이 아니다. 침착해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손에 들고선 시위에 가담했다.

이날 시위는 타미라ㆍ나디아ㆍ알리샤 모하메드 등 세 자매가 주도했는데, 이들은 지난달 인근 키치너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더위를 식히기 위해 상의를 벗은 뒤 경찰의 제지를 받은 바 있다. 세 자매 가운데 한 명은 ‘알리샤 브릴라’라는 예명을 갖고 있으며, 올해 캐나다의 그래미상에 해당되는 ‘주노상’ 후보에 올랐다.

당시 경찰관은 세 자매에게 자전거를 세우게 한 뒤 가슴 부위를 가릴 것을 요구했다. 경찰관은 추후 논란이 불거지자 “세 자매를 불러세운 것은 자전거의 벨과 라이트가 제대로 부착됐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매들은 이 일이 있은 후 현지 경찰을 고발했다.

세 자매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행사를 알리는 한편 “여성들은 아직도 행인이나 때로는 경찰관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벗은 토플리스 차림으로 다닐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궬프에서는 지난 6월 수영장 종업원이 가슴을 드러낸 8살 소녀에게 상의를 입으라고 요구해 반발 여론이 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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