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만난 김태희, 달라진 것은? [배국남의 눈]

입력 2015-07-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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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SBS'용팔이'로 시청자와 만나는 김태희. (사진=최유진기자)

2년만이었습니다. 8월 5일부터 방송되는 SBS 미니시리즈 ‘용팔이’로 2년만에 시청자와 다시 만나는 김태희를 29일 신문사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2013년 4월 30일 신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때 만났으니 2년3개월만이군요. 그사이 김태희는 중국 드라마 ‘서성 왕희지’ 주연을 맡아 촬영을 마치고 중국방송사와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만난 김태희는 확연히 달라진 점이 있었습니다. 한결 여유가 있고 자신감이 생긴 모습입니다. 2년전 긴장하고 신중하며 여유가 없었던 분위기와 상당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작발표회나 시사회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때 모범학생처럼 답변을 했던 김태희였습니다. 오랫동안 제작발표회나 시사회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농담을 하는 김태희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농담도 하며 여유 있게 대답 하는 모습을 보며 내심 놀랐습니다. 중국 드라마 출연 이유에 대해 묻자 “한국에서 불러주지 않아서요”라는 장난끼 어린 웃음을 지으며 농담 하는 김태희에게 중국 방송계와 학계에 있는 지인들으로부터 김태희의 드라마 촬영태도나 작품 해석력, 연기에 대해 칭찬을 들었다는 말을 건네자 화들짝 놀라며 “고마운 일이네요”라고 답하더군요.

무엇보다 김태희가 말을 하는 것에서 느껴지는 자신감이 보기 좋았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또박또박 자신 있게 하고 말하는 상대에게 감정까지 실어 말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했습니다. 이런 김태희의 변화된 모습은 한결 대화하는 상대에게 높은 신뢰감을 줬습니다.

지난 2013년 진행된 단독 인터뷰에서 전 김태희에게 힘든 질문을 가감 없이 했습니다. 바로 연기력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당시 김태희는 “연기력 논란은 평생 갈 것 같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앞으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연기를 보여준다고 해도 저를 비판하는 사람을 분명히 있을 거예요. 사람마다 시각이 다르고 연기 평가도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부분이니까요. 모든 사람이 100% 칭찬할 수 없죠”라며 “환 “제가 아주 늙고 못생겨지고 아줌마 혹은 할머니가 됐을 때야 그런(연기력 논란) 평가를 받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하는 김태희에게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한발 한발 연기력이 발전하는 모습을 있을 것이라는 말을 건넸습니다.

김태희와 함께 작업한 적이 있는 우리시대 최고 연기자 이순재가 김태희에 대해 “참 노력을 많이 하고 공부를 많이 하는 연기자다. 연기는 꾸준히 노력하고 어느 순간 가슴이 트이며 크게 발전한다. 김태희는 그럴 가능성이 높은 연기자다”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어서요.

저는 지난 2013년 했던 인터뷰 말미에 김태희에게 연기에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연기력이 부족하면 시청자와 관객에게 비판받고 그 비판을 수용해 더 노력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김태희에 대해 시청자와 관객은 가슴에서 우러나는 박수를 보낼겁니다. 김태희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빼어난 외모의 스타인데다 연기력까지 발전한다면 최고의 스타가 될 겁니다. 특히 전 김태희의 연기자적 자세에서 그 가능성을 봤습니다.

▲2013년 인터뷰할때 김태희(위쪽)지난 29일 만난 김태희(아래쪽).(사진=장세영, 신태현기자)
김태희가 30일 진행된 ‘용팔이’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재밌는 소설처럼 단숨에 읽어졌다. 작품이 좋았고 저만 잘한다면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분량 여부를 떠나 제게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말하는 부분을 주목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는 드라마나 영화의 비중과 분량을 따지는데 김태희가 자신의 비중보다 작품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카톨릭 신자인 김태희에게 ‘용팔이’ 첫 촬영 장소가 성당이어서 편하게 연기했겠다는 말을 건네자 ‘아이리스’ 등 세 작품에 성당신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편했고 이번 ‘용팔이’ 첫촬영도 편하게 임했다고 말을 하더군요. ‘용팔이’에서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며 연기자로서 진일보한 김태희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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