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 유명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 점령..."4대강 사업 이후 등장...수질오염 심각"

입력 2015-07-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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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출처=JTBC 뉴스 캡처)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에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일 주남저수지를 구성하는 3개의 저수지(주남·동판·산남 저수지) 중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 두 곳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큰빗이끼벌레는 물 흐름이 없거나 느린 강, 저수지 등에서 출현하는 이끼 모양의 태형생물로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는 음료수 캔과 비슷하거나 훨씬 큰 크기 등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번기 농업용수를 확보하려고 낙동강 물을 주남저수지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유입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큰빗이끼벌레가 깨끗한 물보다 부영양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물에서 서식하는 만큼 주남저수지 역시 큰빗이끼벌레가 살 정도로 수질이 나빠졌다고 파악하고 있다. 4대강 사업 이후 보가 들어선 강의 생태계가 크게 바뀌면서 이 벌레가 늘었다고 환경단체들은 보고 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은 "주남저수지에서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는 것은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며 생태계 보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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