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發 테크쇼크] ③음향발진기 연구하던 작은 차고, IT업계 성지로 '우뚝'

입력 2015-04-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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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팩커드의 연구소 있던 계곡 반도체 기업 모여 지도에도 없던 ‘실리콘+밸리’ 탄생

▲테슬라모터스, 애플 등 IT 기업이 몰려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배이 지역의 아침 풍경. 사진=블룸버그

‘실리콘밸리’라는 지명은 전 세계의 어느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남부에 위치한 산타클라라 밸리 및 그 주변 지역을 뭉뚱그려 일컫는 말이다.

원래 이 지역에는 인텔과 내셔널세미컨덕터 등을 비롯해 다수의 반도체 기업이 몰렸는데 공교롭게도 이곳은 계곡이라는 지형적인 특성이 있었다. 이 점 때문에 반도체의 주원료인 ‘실리콘(Silicon)’과 ‘계곡(Valley)’이란 단어를 합쳐 ‘실리콘밸리’라고 부르게 됐다.

실리콘밸리의 발원지는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 출신의 엔지니어인 빌 휴렛과 대학 동문인 데이비드 팩커드가 음향발진기 연구를 시작한 작은 차고였다. 나중에 이곳은 ‘실리콘밸리의 탄생지(The Birthplace of Silicon Valley)’로서 성지가 됐고, 트랜지스터 발명자의 한 사람인 윌리엄 쇼클리가 이곳에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페어차일드 반도체와 인텔을 비롯한 많은 반도체 기업이 생겨나면서 본격적으로 실리콘밸리로 불리게 됐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야후 같은 대표적인 IT 기업들은 사우스 베이에 거점을 두고 있으나 미니 블로그 트위터와 폐쇄형 SNS인 패스, 모바일 결제서비스업체인 스퀘어 등 스타트업들은 아예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거점을 두는 등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IT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것이 이노베이션 사이클을 형성하면서 인력과 기술의 교류가 곳곳에서 발생한다. 걸어서 수분 거리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동네 카페에서 미팅을 하고 그 자리에서 빅딜이 성사되기도 하고 결렬되기도 하는 등 젊은 경영자들의 속전속결이 이 도시의 생동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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