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 다시 증가…이유는

입력 2015-04-02 08:05 수정 2015-04-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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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출자와 채무보증 등에 제한을 받는 대기업집단에 작년보다 2곳 줄어든 61곳이 지정됐다. 이들 기업집단이 거느린 계열사는 총 1696개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경제 민주화 여파로 대

기업 계열사가 큰 폭으로 줄었던 과거에 비해 다시 대기업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2015년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을 1일 발표했다.

대기업 집단에 신규 편입된 기업은 중흥건설로 자산 증가로 신규 지정됐다. 코닝정밀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자산 감소, 요건 미충족 등으로 지정에서 제외됐다.

상호 출자제한 대기업 집단은 지난해 63개에서 2곳 줄어든 61곳이 지정됐다. 61곳 중 민간집단은 49개로 지난해와 같고, 공기업집단 등은 12개로 지난해보다 2개 감소했다.

61개 집단의 계열사 수는 1696개로 지난해(1677개)보다 19개 증가한 것이다. 계열사 수는 SK(82개)가 가장 많고 롯데(80개), GS(79개), 대성(73개), 삼성(67개), CJ(65개) 등 순이다.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2011년 1554개에서 2012년 1831개로 늘었지만 2013년 1768개, 지난해 1677개로 감소한 뒤 올해 소폭 증가했다.

경제민주화 이슈가 크게 부각되면서 대기업 계열사 수가 크게 감소하다가 다시 계열사 수가 예전처럼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그룹별로 보면, 계열회사 수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농협(7개), 롯데(6개), 코오롱(6개), 포스코(5개)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금융사업의 비은행 부문 강화로 우리투자증권 등 5개사를 인수했고 롯데는 쇼핑타운 및 부동산 개발 회사를 설립했다. 코오롱과 포스코는 에너지 사업 확충 등의 이유로 계열사를 늘렸다.

30대 민간집단을 자산순위별로 상위그룹(1∼4위), 중위그룹(5∼10위), 하위그룹(11∼30위)으로 분류하면 최근 5년간 상위그룹의 계열사는 8.0% 줄어든 반면 중위그룹과 하위그룹은 각각 1.2%, 20.0% 늘었다.

61개 집단의 자산총액은 225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2205조8000억원)보다 52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011년 1691조원, 2012년 1978조원, 2013년 2108조원, 지난해 2206조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30대 민간집단의 경우 상위그룹의 최근 5년간 자산총액 증가율은 47.4%로 중위그룹(18.1%), 하위그룹(10.2%)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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