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참석한 소림사 주지 “호주 문화단지 부지 매입은 운명”

입력 2015-03-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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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협에 참석한 스융신 주지, 소림사 상업화 논란에 해명

▲스융신 제30대 소림사 주지. (사진=AP/뉴시스)

‘무술의 발원지’ 중국 소림사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수 숄에이븐 시에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상업화 논란이 제기되면서 스융신 제30대 소림사 주지가 입을 열었다.

3일(현지시간)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에 참석한 스 주지는“많은 사람이 언론을 통해 소림사가 거대 자금을 투자해 호텔과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주 복합문화단지에 들어서는 호텔과 골프장은 소림사가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호주언론은 중국 소림사나 숄에이븐시에 416만 호주달러(약 36억원)를 투자해 토지를 구입하고 4성급 호텔ㆍ골프장ㆍ무슬(쿵후) 학원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지의 규모는 12㎢로 서울 여의도의 1.5배다. 당시 스 주지는 토지 매입 최종 잔금을 사재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정협 회의에 참석한 스 주지는 “소림사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토지는 소림사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개발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임대용으로 공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가가 비즈니스 기회를 보고 있고 공개적으로 호주정부가 새로운 중국-호주 문화협력공동체를 세우기를 원한만큼 투자자는 기꺼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냥 운명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6년부터 소림사가 호주 정부와 접촉해 오며 불교를 상업수단으로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소림사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문화센터를 설립했다. 스 주지는 문화센터 사업 동기에 대해“종교,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을 중시한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를 통해 소림사가 세계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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