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부인 박영옥씨 별세… ‘한번, 단 한번 단 한사람에게’ 마지막 입맞춤

입력 2015-02-23 0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가 21일 밤 숙환(宿患)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김 전 총리는 마지막 입맞춤으로 고인을 떠나보냈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형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근혜 대통령과는 사촌 간이다. 그동안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김 전 총리는 조문객들에게 “마누라하고 같은 자리에 누워야겠다 싶어서 국립묘지 선택은 안 했다”며 “집사람하고 같이 눕고 싶은데 아직 부부가 같이 현충원에 가는건 대통령이나 된다고 한다. 국립묘지에 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또 기자들에게 “65년 같이 살면서 한 번도 큰 병 앓은 일이 없었어요. 아주 못된 병에 걸려서…”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고인은 경북 선산군에서 태어나 서울 숙명여대 국문학과를 나왔다. 모교인 구미국민학교(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51년 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을 통해 김 전 총재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 당시 김 전 총리는 ‘한 번 단 한 번 단 한 사람에게’(Once, only once and for one only)라는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고인이 2008년말 뇌졸중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해지자 그동안 지극정성으로 간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정진적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서 확인돼 화제가 됐다.

한편 22일 고인의 빈소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정치권 인사 등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 전 총리는 휠체어에 앉아 문상객을 상대했다. 김 전 총리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대통령 단임제로 큰일 못 한다”면서 “내각책임제라야 잘하면 17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상을 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박 대통령을 언급, “정상이 외롭고 괴롭고 고독한 자리인데 잘 좀 도와드리십시오”라며 “도와드리면 반대급부가 있을거요”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 후 결제액 감소…5월 카드 결제 131억원 줄어
  • 젠슨 황 방한…재계 총수 줄회동, 한국 '피지컬 AI 전선' 넓힌다
  • 역대 선거 사건사고 뒤흔든 '투표지 부족' 사태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최대 노조서 노조 대거 이탈…과반노조 지위 상실
  • 오세훈 서울시장, 업무 복귀 후 첫 일정 ‘여름철 대책 특별 점검회의’ 주재
  • 비트코인 5%대 하락⋯이유는? [Bit 코인]
  • 해외계좌 5억원 넘으면 신고해야…해외신탁도 올해부터 포함
  • 평균연봉 5000만 원이라는데⋯내 월급은 왜 그대로일까 [T 같은 F]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30,000
    • -2.82%
    • 이더리움
    • 2,639,000
    • -3.26%
    • 비트코인 캐시
    • 363,400
    • -0.49%
    • 리플
    • 1,737
    • -3.87%
    • 솔라나
    • 101,600
    • -5.66%
    • 에이다
    • 271
    • -10.86%
    • 트론
    • 494
    • -0.4%
    • 스텔라루멘
    • 302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500
    • -4.65%
    • 체인링크
    • 11,880
    • -4.96%
    • 샌드박스
    • 85.29
    • -7.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