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또 웃었다…모바일 광고 매출 껑충, ‘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15-01-29 09:04 수정 2015-0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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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광고 성장이 실적 끌어올려…주가, 시간외 거래서 투자 확대 우려에 최대 3% 하락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또 웃었다. 페이스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간 덕분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억100만 달러(주당 25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54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48%를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억5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37억7000만 달러를 웃돌고 전년보다 49% 급증했다. 강달러 등 환율 충격만 없었다면 매출이 53% 늘었을 것이라고 페이스북은 전했다.

페이스북의 이처럼 놀라운 실적은 모바일 광고의 성장이 견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69%로, 지난해 3분기의 66%에서 높아졌다. 페이스북이 지난 2012년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당시 모바일 시장에 진출조차 안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룬 것이다. 회사는 기기에 관계없이 사용자의 광고에 대한 반응을 추적할 수 있는 신기술 도입 등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페이스북이 이룬 성과는 이것만이 아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24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우리는 많은 것을 성취했다”며 “우리의 커뮤니티는 계속해서 크고 있으며 세계를 연결한다는 목표에도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의 월 사용자는 13억9000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12억3000만명에서 더 늘어 이제는 중국 인구보다도 많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만 페이스북을 접속하는 사람은 전체 사용자의 38%에 가까운 5억2600만명에 달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나스닥에서 전일 대비 0.61% 오른 76.24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최대 3%까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규모가 커진만큼 성장세도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저커버그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려는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4분기 회사 매출증가율은 63%에 달했다. 지난 분기 사용자 수는 전 분기와 비교하면 3% 성장에 그친 것이다. 한편 비용지출은 27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7% 급증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페이스북에 있어서 ‘투자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인수·합병(M&A) 시행과 인력 확충, 신사업 투자, 데이터센터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돈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사진과 동영상 공유에도 초점을 맞춰 새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매일 페이스북에서 30억개의 동영상이 공유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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