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엔비디아 CEO ‘차세대 1조 달러 기업’ 언급에 33%↑
알파벳, AI 인프라 구축 위한 800억달러 조달 계획에 4%↓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일(현지시간) 모두 사상 최고치로 종료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도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대한 지속적인 낙관론이 동력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91포인트(0.45%) 오른 5만1307.79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82포인트(0.13%) 상승한 7609.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9포인트(0.03%) 오른 2만7093.90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이날 강세로 9거래일 연속 오르막길을 걸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9% 상승했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주가는 19.5% 뛰었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장기 재무 목표 달성 시점을 2년 앞당기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반도체 칩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는 32.5% 폭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6 행사에서 ‘차세대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이라고 언급한 것이 호재가 됐다. 엔비디아는 3월에 마벨에 2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주가가 3.8% 떨어졌다. 전날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를 포함한 800억달러(약 120조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이 5.7% 하락함에 따라 코인베이스(-4.7%)ㆍ마이크로스트래티지(-9.2%) 등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바이오 제약사 풀크럼테라퓨틱스 주가는 52% 급락했다. 회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기한 암 발생 위험 우려에 따라 실험 단계의 겸상적혈구병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고, 매각이나 합병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진척을 두고 미국과 이란 측에서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전일 이란 타스님통신은 이란의 대미 협상단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과 종전안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 당국자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인해 미국과의 종전 협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며칠 전 이란과 미국이 대화를 중단했다는 보도는 가짜뉴스”라면서 “우리 사이의 대화는 4일 전, 3일 전, 2일 전, 하루 전, 그리고 오늘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고 게재했다.
중동 전쟁이 고용에 미치는 타격은 감지되지 않았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60만 건으로 전월 대비 73만1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4년 5월(778만 건)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많다. 이는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에도 미국의 고용 사정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