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눈폭풍 경보’, 항공기 수천대 운항 취소…최악 상황 대비 기름ㆍ장작 사재기도

입력 2015-01-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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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상황에 따라 도로 폐쇄ㆍ대중교통 운행 중단 검토

▲26일(현지시간) 미국 동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수천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했다. (사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동북부 지역에 내려진 눈폭풍 경보로 항공기 수천대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했다. 이날 학교 대부분은 학생들을 일찍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27일 휴교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 주는 야간 여행 금지 조치와 긴급상황준비령도 발동했다.

미국기상청(NWS)은 이날 ‘눈폭풍 경보(blizzard warning)’를 발령했다. 항공기 운항 정보제공업체인 플라이트어웨이닷컴(Flightaware.com)에 따르면 전날 밤까지 운항 취소가 결정된 비행기는 4300여편에 달한다. 이날 계획됐던 2140여대의 운항이 취소됐고 다음날인 27일 운항 예정인 2170여대도 운항 취소를 확정했다. 오후에 본격적인 눈폭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운항이 취소되는 항공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정부와 시청 등 관계 당국은 도로 교통이 마비되는 경우에 대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코네티컷 주는 26일 오후 9시이후 여행 금지령을 내렸고 펜실베이니아 주 교통국은 5400대의 제설차량과 2700대의 트럭을 출동 준비를 마쳤다. 뉴욕 주는 상황이 악화하면 도로를 폐쇄하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할 계획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가능한 회사에 가지 말고 재택근무하라”며 외출 삼가를 당부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직장인들에게 26일 오전만 근무할 것을 권고했다. 대부분의 일선 학교도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각 교육위원회는 상황을 보며 27일 휴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폭설에 대비해 기름, 장작, 발전기, 식료품 등을 미리 사는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뉴저지 주 클로스터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작을 구입한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은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을 때와 지난해 눈폭풍이 불었을 때 고생을 많이 했다”며 “어린 애들까지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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