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게 돈 빌리고 성매매 비용까지 지불하게 한 교수

입력 2015-01-21 0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런일이]

학생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리고 성매매 비용까지 떠넘긴 혐의로 고소된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가 학교로부터 파면 조치됐다.

21일 해당 교수가 소속된 대학교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어 "교수라는 우월적 지위에서 약자인 학생과 금전적 대차관계를 한 것 자체만으로도 대학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사회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태로 일벌백계할 수밖에 없다"며 A 교수에 대해 파면을 의결했다.

징계위는 "이번 징계위 의결은 성매수 등 관련 의혹과 관련된 사안은 아니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학생과의 금전거래 건에 대해 징계위에 회부돼 진행한 것"이라며 "해당 교수 등이 제출한 소명자료, 학생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A 교수가 직장인이나 벤처사업가를 포함한 대학원 석박사 과정 제자와의 대출관계 등 개인적 금전거래 등이 확인돼 교원으로서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교수와 제자는 사적관계가 아니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금전거래를 한 것 자체만으로도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학 관계자는 "성희롱, 성매수 등과 관련한 부분은 3~4년이 지난 오래 전 일로 사실과 다르거나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확인할 수 없는 주장이 많았다"며 "관련 혐의 내용은 경찰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제자 6명으로부터 총 2850만원을 빌려쓴 뒤 갚지 않고 성매매 비용 100만원을 제자 카드로 결제하게 한 혐의로 A 교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는 고소장이 접수된 뒤 1주일 정도 뒤에 했고, A 교수 조사는 조만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거 봤어’ 페이지에 소개된 기사입니다. 다른 기사를 보시려면 클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45,000
    • -3.72%
    • 이더리움
    • 4,517,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5.52%
    • 리플
    • 756
    • -3.82%
    • 솔라나
    • 211,000
    • -6.43%
    • 에이다
    • 677
    • -5.58%
    • 이오스
    • 1,239
    • +0.24%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63
    • -5.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50
    • -6.84%
    • 체인링크
    • 21,270
    • -4.06%
    • 샌드박스
    • 656
    • -7.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