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고가 논란’ 이케아 가격 실태조사…내년 2월 발표

입력 2014-11-24 1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케아 광명점 외관(사진제공=이케아)

공정거래위원회가 고가논란에 휩싸인 가구공룡 이케아의 제품 가격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덕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케아가 최근 국내에서만 고가 정책을 쓴다고 해 소비자 단체를 통해 이케아의 국내·외 가구 판매가격을 비교·점검해 내년 2월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국장은 “이케아를 비롯해 국내 가구업체도 대형마트와 백화점, 가구 전문점, 온라인 등 유통채널별로 가격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달 18일 문을 여는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3일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가구와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 8500여개 제품의 가격을 공개했다. 당시 홈페이지에는 국내 판매 제품이 해외 제품 가격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이 대다수였다. 이에 소비자들은 해외보다 한국에서 지나치게 비싸게 가격을 책정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지난 19일 이케아 측은 광명점 일부를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가격은 국가별로 책정되며 가정 방문과 시장 분석, 환율, 관세 등을 검토한다”며 “현재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 국내 소비자들이 납득하지 못하며 불매운동까지 일어나는 등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처벌의 성격이 아닌 공정거래법 등에 따라 현장조사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이케아를 비롯 국내 가구업체와 대형마트, 백화점, 가구 전문점, 온라인 등 유통채널별로 가격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공정위가 이케아의 고가 정책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지만, 실태 조사 결과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 행태와 가격 인하 효과를 유도하거나 이케아의 선제적 가격 조정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긍정적 사고 뛰어넘은 '원영적 사고', 대척점에 선 '희진적 사고' [요즘, 이거]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73,000
    • -2.08%
    • 이더리움
    • 4,107,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4.28%
    • 리플
    • 707
    • -2.08%
    • 솔라나
    • 205,600
    • -3.66%
    • 에이다
    • 628
    • -3.09%
    • 이오스
    • 1,112
    • -2.88%
    • 트론
    • 179
    • +2.29%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4.24%
    • 체인링크
    • 19,210
    • -3.61%
    • 샌드박스
    • 598
    • -3.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