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결제혁명 ‘페이팔 체크인’ 직접 체험해 보니

입력 2014-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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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 위치한 페이팔 본사 전경
미국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빠져나와 40분 가량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자 세계 정보통신기술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가 나타난다.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의 핵심인 페이팔(PayPal)은 새너제이(San Jose)에 본사를 두고 있다.

1층 로비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페이팔 직원들이 노트북ㆍ태블릿PC로 무언가를 확인하거나 삼삼오오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 곳에 위치한 페이팔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결제 혁명의 핵심인 ‘페이팔 체크인’, ‘페이팔 히어(Here)’ 등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이것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게 결제할 수 있는 비콘(Beaconㆍ근거리무선통신장치) 서비스를 활용한 것이다.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위치를 파악하고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에서 페이팔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하고 식당을 방문하면 스마트결제의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UX)을 할 수 있다.

▲미국 페이팔 본사에서 쇼케이스 담당 직원이 페이팔 체크인 결제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페이팔 체크인을 하고 매장 안에 들어가는 순간 식당 안의 포스(POS)시스템과 연동돼 최근 이 사람의 방문횟수 및 구매내역과 같은 고객 정보가 나타난다. 이것은 페이팔에서 보유한 데이터가 아니라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축적한 데이터다.

식당은 고객의 관심사와 성향을 파악하고 어떻게 응대하는 것이 적합한지 미리 알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가령 “손님, 한동안 방문이 뜸하셨네요. 보고 싶었는데 오랜만입니다.” 등과 같은 응대가 이뤄질 수 있다.

테이블에 앉아서 역시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다. 추가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면 웨이터를 부를 수도 있고 주방에 쪽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페이팔 앱에서 QR코드를 통해 간단하게 결제를 마친다. 페이팔 본사 구내식당에는 이런 식으로 미리 주문하고 페이팔로 결제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 오래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지갑도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과정이 진행됐다. 쿠폰도 자동 적용되니 아주 편리했다.

모든 결제 시스템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뤄지고 있었다. 페이팔을 이용하면 매번 새로운 개인정보나 결제정보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정보를 입력할 상황이 생기면 페이팔 앱을 구동시키고 이미 저장된 것들 중 원하는 정보만 선택하면 바로 입력된다.

센터 안내를 맡은 에릭은 “페이팔 체크인을 활용하면 식당의 테이블 회전율이 20% 정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상거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이 서비스는 전세계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이미 1000개 매장에서 상용화 됐다.

▲18일 미국 페이팔 본사에서 쇼케이스 담당 직원이 페이팔 히어 결제 시스템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페이팔 히어는 페이팔 앱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결제시스템을 다 지원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또 푸드트럭과 같이 조그만 노점상에도 적용 가능한 서비스다. 페이팔 히어는 하드웨 장치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지불결제는 호주에서 실시됐고 미국에서는 2015년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에릭은 “페이팔은 어떤 디바이스든 특별하게 선호하거나 차별하지 않으며 모든 디바이스를 지원한다”면서 “타 앱을 통해서도 페이팔 결제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페이팔은 하드웨어를 만들어 파는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하드웨어 가격은 마진(수수료)을 최소로 하고 시장 점유율 및 가입자 저변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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