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부산 금융중심지 17년⋯“기관만 있고, 금융은 없다” [금융메카 분산의 역설 ②-1]
대한민국 금융 지도가 요동치고 있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둘러싼 논의가 전북을 중심으로 10년 만에 다시 불붙었다. 시중은행들이 전북혁신도시로 자산운용 기능을 옮기며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지만, 현장의 시선은 차갑다. 먼저 닻을 올렸던 부산은 지정 17년이 지났음에도 "기관만 있고 산업은 없다"는 냉정한 평가 속에 '무늬만 금융도시'라는 비판을 마주하고 있다. 본지는 금융중심지 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진정한 '지방 금융시대'를 열기 위한 실질적 생태계 조성 조건을 짚어본다. 금융공공기관 이전해도 정책·
2026-04-08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