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윤 의원이 이번에 확보한 금감원 재취업 자료를 보노라면 그저 씁쓸하고 허탈할 따름이다. 뭐가 개선됐는지 알 길이 없지 않은가.
금감원 측은 결코 탐탁해하지 않을 용어가 있다. 금감원과 마피아를 합친 ‘금피아’라는 말이다. 금감원 사람들은 재취업 통계가 이래서야 ‘금피아’ 논란이 어찌 사그라들 수 있을지 성찰해야 한다.
예탁원·우리금융지주, 잡음 끝에 이달 새 수장 임기 시작거래소·코스콤, 올해 말 임기 만료…은행·보험업 임원자리도 대부분 만료연말 인사철 앞두고 관피아 논란 재점화 우려
증권·금융업계 주요 수장들이 대거 교체되거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올해도 관피아(관료+모피아), 금피아(금감원+마피아) 부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순호 전 한국금융연구원...
‘금피아(금감원+마피아)’ 때문에 금융 적폐가 청산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사람을 잘 뽑아 쓰는 것은 리더(대통령)의 큰 덕목이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최고경영자(CEO)의 핵심 능력으로 인재 확보 능력을 꼽았다. “위대한 회사를 만드는 사람은 어떤 회사라도 성장의 궁극적인 동력이 시장도, 기술도, 경쟁도...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공정해야 할 추천의 시계는 또 다시 금피아(금융위+마피아)의 시간을 위해 조작됐다"며 “추천위가 불공정을 넘어 위법에 이른 추천절차를 중단하고 재공모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거래소는 구조만 놓고보면 낙하산 인사가 어울리지 않는다. 한국거래소의 주주는 증권·선물회사로, 한때 공공기관이었지만 지난 2016년...
나머지는 감사원, 대통령 비서실, 외교통상부 등에서 내려온 인사들로 금피아뿐 아니라 관피아도 퇴직 후 한국자금중개에서 한자리를 차지했다.
이승철 전 차관보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정책국 공공혁신기획관과 재정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기재부 재정관리관으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이현철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을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국금노는 관련 고발장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고발 의사를 통보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국금노는 최근 이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이 받고 있는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 고발장을 작성했다. 해당 고발장에는 이...
공직자윤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사혁신처와 참여연대 간 진행 중인 행정소송이 참여연대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게 됐다.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취업심사 결과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법원이 참여연대의 손을 들어줄 경우 과거 인사혁신처의 취업심사 기록물이 공개된다.
29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현재...
“금피아, 금융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막는 방해물입니다.”
허권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금융공기업 고위공직자의 재취업 문제가 국가 금융산업 발전에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관료 출신 인사는 금융기관이 내부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경영전략 대신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의 정책만 내세운다는 의미다.
허권 위원장은 금피아들이...
잘못된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
-금피아는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공정과 거리가 먼 것 아닌가
“고위직 공무원들은 선택된 집단이고 다른 집단에 비해 정보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불공정한 시스템을 활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로도 일반 국민보다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갈수록 공무원에 대한 감독이...
금융위원회가 발주하는 정책 연구용역 사업들이 한국금융연구원(이하 한금연)과 주먹구구식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는 연구용역 절반 이상을 4분기에 몰아서 발주한 뒤, 단기간에 한금연과 수의계약으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민간연구기관인 한금연을 금융위 산하기관으로 활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연말에 진행되는 연구 용역은 당사자 간 미리 합의한 짬짜미 계약입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부처가 연말에 예산을 몰아 쓰는 관행에 일침을 가했다. 채이배 의원은 정부부처가 연말에 남는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특정 기관과 사전에 합의를 이루고, 비밀리에 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채...
금융위원회가 민간연구단체 한국금융연구원(이하 한금연)에 정책연구 용역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금연은 금융위 고위 공직자가 퇴직한 후에 이른바 ‘쉬어가는 자리’로 금융권에선 통용된다. 연구 용역 예산의 절반가량을 한금연에 몰아주면서 재취업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역대 금융위원장들도 퇴직 후 한금연에 둥지를 튼 바...
“국회가 금피아 재취업에 관심이 없는 이유, 아직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금융당국 퇴직자가 관련 금융업계로 재취업하는 관행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득의 대표는 퇴직공직자 재취업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 이유로 이를 방조하는 국회를 꼽았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선 이들의 초고속 재취업을 놓고 ‘금피아 특혜 취업’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공적 업무를 담당하던 이들의 역량이 ‘고액 연봉’을 대가로 퇴직 후 사적인 업무에 활용되는 사례가 도마에 올랐다.
빈기범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위, 금감원 퇴직자를 억대 연봉을 주고 데려오는 이유는 그 사람들의 업무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금융감독원 퇴직자들이 부실감사로 촉발된 ‘저축은행 사태’ 이후에도 매년 고위직으로 재취업한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 퇴직자가 감사 대상인 금융기관으로 이동하는 관행, 이른바 ‘밥그릇 챙기기’가 대형 금융사고에도 현재진행형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27일 이투데이가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한국거래소 노조는 두 사람이 ‘금피아(금융위원회와 마피아를 합친 말)ㆍ낙하산 인사’라며 거듭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거래소 로비에 천막을 설치하고 입구에 현수막을 거는 등 농성도 이어졌다.
이날 주주총회장에서도 노조는 표결과 상임이사 자격 요건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 10분 내외로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주주총회는 한 시간 가량 길어지기도...
지난해 한은 국정감사(국감) 직전 터진 청와대와 금피아, 보수언론이 연합해 박근혜 정부 시절 한은 금리인하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대표적인 예다. 최근 만났던 정부 경제부처 기관장 출신 인사도 한은 내부 사람들에게 들었다며 “한은 통화정책 결정은 언론 기사를 보고 한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한은이 외부 눈치를 너무 많이 보는 것 같다”고...
21일 KBS는 한은 금통위 고유 권한인 금리 결정에 청와대와 보수언론, 금피아가 연합해 개입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함된 ‘조선일보가 세게 도와줘..박근혜 정부, 한은 금리인하 개입’ 제하의 뉴스를 보도했다. 또 22일 한은 국정감사에서 김경협·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다수의 의원들은 전 청와대 수석인 안종범 및 고 김영한 수첩 등에서 청와대가...
“지난 정권에서 청와대, 금피아, 보수언론이 한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 일체의 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 파악과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촉구한다.”
“총재와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 결정에 있어 독립성을 확고히 지킬 것을 촉구한다.”
“청와대, 국회 및 한은은 정부 등이 한은의 독립성 침해를 획책하지 못하도록 보다 중립적인 금융통화위원 선출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