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아픈 청춘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말과 같다. 그 말은 ‘청춘 시기에는 고민하고 방황하기 마련이다. 우리도 그런 시기를 거쳐 와서 잘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냐?”라는 반감이 심하다.
환자들은 위로의 인사에 민감하다. 위로하고 격려한다고 건네는 말 속에 담긴 진실의 무게와 가식의
교보생명은 3일 광화문 글판의 '가을편'을 공개했다.
이번 글판에는 오장환 시인의 '종이비행기'가 담겼다. 오장환은 서정성 짙은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 시의 지평을 넓힌 시인으로, 서정주, 이용악 등과
함께 1930년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글판 디자인은 대학생 공모전 수상작으로 꾸며졌다. 대상을 수상한 최현석(경북대, 27) 씨의 작품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동료 의원들과 각계 인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2000여 명이 모였다.
국회장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까"라며 "어떻게 하다가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님을 떠나보내는 영결사를 읽고
내 기억 속에는 과일이 바로 계절인 시절이 길다. 수박 참외는 여름이고 딸기는 5월이며 감은 가을이고 배 사과가 그 뒤를 이었다. 그 계절에 그 과일이 확실히 존재했던 것이다. 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라일락이 피면 봄이며 아까시꽃이 피면 여름으로 치닫는 계절인 것이다. 장미는 5월이며 학교나 집 낮은 담을 타오르며 간드러지게 웃는
날마다 성폭행과 성추행의 추악한 민낯이 새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엔 안희정이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혀온 사람이어서 충격이 크다. 더구나 성폭행이 폭로된 당일 오전에도 “미투운동은 남성 중심의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니 이게 대체 무슨 꼴인가. 어쨌든 그는 시간을 끌지 않고 잘못과 범행을 시인하며 도
아내가 소코반을 했다. ‘소코반(Sokoban)’. 아주 오래전에 일본에서 나온 컴퓨터 게임이다. 창고(일본말로는 소코) 당번인 소코반이 자기 몸보다 큰 짐짝을 창고 안쪽 제자리에 집어넣는 게임이다. 창고에는 이미 다른 짐짝이 잔뜩 들어 있어 여간 어렵지 않다. 하나하나 다 꺼내 놓은 후 다시 차례대로 집어넣어야 한다. 게임 단계가 높아질수록 더 어려워져
두 사람이 똑같이 사흘을 굶었다. 나흘째 A와 B 앞에 열 개씩 든 사과 상자를 놓았다. 마음대로 먹으라 했다. A는 너무나 허기져 사과를 보자마자 먹기 시작했다. 세 개 다섯 개 일곱 개 그렇게 먹고 나니 속도가 느려졌고 열 개를 다 먹고 나니 사과는 꼴도 보기 싫어졌다. 구역질이 나려고도 했다.
B는 반대로 서서히 사과를 하나 들었다. 바라보았다
“시가 사라지면 인간도 사라진다. 시가 영혼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 고은 시인
“소설을 영어로 쓰게 되면 각 부족의 엘리트 계층을 통해 내 작품을 효율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지만, 나는 모국어로 작품을 쓸 때 더 큰 해방감을 느낀다. 기쿠유어를 사용함으로써 아프리카 언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다른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
달이 자꾸 따라와요
어린 아들 앞세우고
아버지 제사 보러 가는 길
-아버지 달이 자꾸 따라와요
-내버려둬라 달이 심심한 모양이다
우리 부자가 천방뚝 은사시나무 이파리들이 바람에 솨르르솨르르 몸 씻어내는 소리 밟으며 판길이 아저씨네 마당을 지나 옛 이발소집 담을 돌아가는데
아버지 적 그 달이 아직 따라오고 있었다
청춘의 문학
한국문학은 오랫동안 ‘청년문학’의 외관을 띠고 전개되어왔다. 근대 초기에 육당 최남선이 만든 잡지가 ‘소년(少年)’과 ‘청춘(靑春)’이었을 때, 이미 한국문학은 ‘순정(純情)한 소년배(少年輩)’들이 ‘청춘’을 바치는 이야기로 시종할 운명을 가지고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뒤를 이은 ‘창조(創造)’나 ‘폐허(廢墟)’, ‘백조(白
“그는 격동기의 역사적 현장(식민지 시대와 분단, 한국전쟁, 자유당 말기의 독재와 비리, 4·19혁명 등)에서 안전지대로 피신하지 않고 온몸으로 맞선 책임감 높은 시인이었다.” 시인 문덕수는 ‘청마 유치환 평전’에서 시인 유치환(1908.7.14~1967.2.13)을 이렇게 평가했다.
유치환은 경남 통영시에서 태어났다. 저명한 극작가 유치진이 형이다. 통
책의 날,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경기지역 도서관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 도서관은 30일까지 블라인드 도서 대출 이벤트 ‘쉼표 한 책’을 진행한다. ‘쉼표 한 책’은 기쁨, 슬픔, 화남, 지침의 표정이 그려진 290개의 종이가방 중 그날의 기분에 맞는 것을 고르면 서울도서관이 선별한 독서, 성공, 힐링, 위로, 여행 등의 표정별 추천도서를
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송수권 시인이 4일 오후 광주시 광주기독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순천사범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거쳐 시인으로 활동했다. 순천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한 그는 문공부예술상, 전라남도문화상, 소월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김영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
우리나라 근대 소설의 효시로 평가받는 이인직(1862~1916)의 '혈의 누'가 경매에 나온다. 시작가는 7000만원이다.
경매사 '화봉문고'는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진행되는 제35회 화봉현장 경매전에 '혈의 누'를 비롯한 작품 340종 445점을 경매에 부친다고 6일 밝혔다.
'혈의 누'는 1894년 청일전쟁이 발발했을 때
“달러값은 해마다 곱절씩 오르고/ 원화값도 해마다 곱절씩 내리고/ 우리 월급값도 해마다 반값으로 깎이어/ 너절하게 아니꼽게 허기지게만 사는 것도 괜찮다/ …그렇지만/ 어찌할꼬?/어찌할꼬?/ 너와 내가 까놓은/ 저 어린것들은 어찌할꼬?” 미당 서정주가 1965년 1월 1일 발표한 시 ‘신년유감’의 한 구절이다. 새해 첫날 어려운 경제 상황을 걱정하는 시인의
"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김진태(63·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은 1일 열린 퇴임식에서 서정주 시인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를 읊조리며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한학에 조예가 깊어 평소 대검 간부회의에서도 한시를 비롯, 다양한 시구를 인용하던 그였다.
김 총장은 1985년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로 임관한 이
유진그룹은 공영기획 계열사 유진엠(옛 EM미디어)이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액션뮤지컬 ‘최강전사 미니특공대-트랜스웨폰을 찾아라!’ 앵콜 공연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연은 지난 4월 초연 당시 전 예매사이트 예매율 1위, 연일 매진을 기록해 어린이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유진엠이 주최하고 유
"범죄혐의는 명명백백하게 밝히되, '살리는 수사'를 해야 한다."
김진태(63·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1일 30여년 간의 검사생활을 뒤로 하고 퇴임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대강당에서 일린 퇴임식에서 그는 이같이 밝힌 뒤 "아집과 타성을 버리고 법과 원칙에 따라 바르게 사건을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검찰총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