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날·가정의 달 이벤트, 봄 도서관에는… 색다른 책, 별별 행사 한가득

서울도서관 블라인드 대출 ‘쉼표 한 책’ 등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는 여러가지 얼굴 표정이 담긴 종이가방 중 자신의 기분과 어울리는 가방을 고르면 표정별 추천도서가 담겨 있는 블라인드 도서 대출 ‘쉼표 한 책’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연합뉴스

책의 날,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경기지역 도서관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 도서관은 30일까지 블라인드 도서 대출 이벤트 ‘쉼표 한 책’을 진행한다. ‘쉼표 한 책’은 기쁨, 슬픔, 화남, 지침의 표정이 그려진 290개의 종이가방 중 그날의 기분에 맞는 것을 고르면 서울도서관이 선별한 독서, 성공, 힐링, 위로, 여행 등의 표정별 추천도서를 대여해주는 이벤트다. 최근 인기 있는 ‘럭키박스’에 착안한 이벤트로, 색다른 책을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1인당 종이가방 1개를 고를 수 있고, 총 대출건수(1회 3권)에 포함된다.

해당 이벤트와 함께 서울도서관은 문화강좌를 통해 독자들의 발길을 도서관으로 이끌 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 12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몸과 마음을 위한 치유여행’을 주제로 목요대중강좌를 연다. 서울도서관과 르네21이 함께 운영하는 이 강좌에서는 △어디에서 어떤 여행을 할 것인가? △국내 감성 여행지 99곳으로의 빈티지 트레블 △여행 그 자체에 대한 성찰적, 통섭적 질문들 △한 손엔 차표를, 한 손엔 시집을 등을 테마로 4차례 진행된다.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강좌별 6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이벤트와 강좌를 통해 새로운 책을 만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여행을 떠나는 용기와 실천을 얻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6월 30일까지 ‘여인의 향기, 잡지로 보는 여성’을 주제로 ‘여성계’ 등 과거 여성지 창간호와 여성잡지 3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회 외에도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 ‘라비키움(도서관정보 아카이브박물관의 복합어)’으로 변화한 국립중앙도서관의 모습을 살펴볼 기회다.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실 가운데 가장 먼저 라비키움 공간으로 변모한 본관 2층 문학실은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연구하고, 한국문학의 토대가 된 근대문학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윤동주, 백석, 서정주 등 한국의 대표 근대문학작품 전시를 겸한 자료실로 운영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책의 일생’ 서고 개방 특별 견학, ‘2016년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저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도서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슈퍼거북’의 유설화 작가의 초청 강연을 5월 4일 개최한다. 유 작가의 그림책 ‘슈퍼거북’은 아동과 성인 독자 모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강연은 인기 작가를 초청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동시에, 어린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 호수도서관은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행사와 공연, 전시회를 마련했다. 5월 2일에는 카네이션 볼펜을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20명 한정)를 진행하며, 7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과 부모가 한 팀이 돼 참가하는 ‘우리집 가족액자 book’ 행사를 실시한다. 두 행사는 20일부터 방문 접수를 통해 선착순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