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배당확대·액면분할에 적극 나서달라"…기업에 요청

입력 2014-10-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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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거래소)

“상장사의 배당성향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액면분할을 통한 시장참가자 확대 등의 노력이 작금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 이사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저평가하는 만성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은 크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와 국민소득 규모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대만의 경우 배당률이 4%대 수준인데 반해 한국은 1%대에 그쳐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4.2%), 중국(3.3%), 러시아(3%) 등에 비해서도 배당률이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어 “거래소는 배당 활성화를 위해 고배당지수, 배당성장지수, 우선주지수 등을 개발 중에 있다”며 “27일 신배당지수가발표되면 관련 상품이 오는 11월이나 늦어도 12월에 나올 수 있을 것이고 배당을 많이 한 기업의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초고가주의 액면분할 활성화를 위해 상장유지 비용 감면과 저액면가 주식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마켓메이커(MM) 등의 정책도 대거 도입한다.

거래소와 계약한 증권회사가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거래소는 이러한 증권사에 대해 거래수수료를 감면한다는 게 골자다.

최 이사장은 “우량주가 액면분할로 가격을 낮추면 개인투자자들도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고, 이 경우 배당이 확대되면 가계 소득도 증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주가가 비싼 초고가주 기업 15개사 CFO 21명과 SK텔레콤, SK C&C 등 사내유보율이 높은 상장사 28곳의 CFO 2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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