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노벨화학상의 수상자는 광학현미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해상도 형광현미경 기술을 개발한 미국 과학자 2명과 독일 과학자 1명이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거론됐던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단장은 안타깝게도 수상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8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의 에릭 베칙 박사, 스탠퍼드대학의 윌리엄 E.뫼너 교수,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의 슈테판 W.헬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형광분자를 이용해 광학현미경으로 볼 수 없었던 나노미터(nm=10억분의 1m)의 세계까지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업적이 광학현미경을 나노 차원으로 이끌었다”며 “현재 ‘나노스코피(nanoscopy)’로 알려진 이 기술로 과학자들은 살아있는 생물 내 개별 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