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오너家 집안싸움에 골머리

입력 2014-10-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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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권 명예회장 횡령혐의로 여동생이 고소…유산상속 불만 소송인 듯

삼환기업이 오너가(家)의 집안싸움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최모 씨가 오빠인 최용권(64) 명예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

여동생 최씨는 고발장에서 최 명예회장이 해외 건설사업 수주 과정 등으로 조성된 자금 45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고 이 돈으로 미국 하와이 등지에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환기업은 이번 사태에 대해 유산 상속에 불만을 품은 여동생의 악의적인 소송이라는 입장이다.

동생 최씨는 지난 2012년 선친 최종환 전 회장이 숨진 이후 재산분배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뒤 오빠를 상대로 소송을 벌인 바 있다. 최씨는 최용권 명예회장의 이복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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