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왕 같다" 전 한기총 회장 모욕한 목사 벌금형

입력 2014-10-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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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을 권력에 눈이 먼 인물로 성경에 묘사된 사울왕에 비유해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목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권순엽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63) 목사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 목사는 지난 1월 9일 오후 5시께 인천시 남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다른 목사 2명에게 "000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성경에 나오는 악신 들린 사울왕과 같다"고 말해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인 B 목사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A 목사는 연합회 회장의 임기 변경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B 목사가 자신의 발언을 묵살했다는 이유 등으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에 등장하는 사울왕은 권력에 눈이 멀어 사위인 다윗을 질투해 죽이려다가 실패한 뒤 자살한 비극의 왕이다.

권 판사는 "피고인은 비록 성경을 인용해 비유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의 인격을 경멸하는 표현을 써 모욕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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