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북한에 ‘인권 대화’ 제의

입력 2014-09-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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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남북대화를 통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 개선을 논의하자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뉴욕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고위급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 간에도 인권 대화와 인도적 문제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다른 나라와의 인권대화를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이 인권 대화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북한이 진정으로 인권을 주장한다면, 유엔 인권 메커니즘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납북자 문제, 국군포로 및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 인권 사무소를 한국에 개소하기 위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에서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인권 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고문과 낙태 등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또 “국제사회는 하나의 목소리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케리 장관의 초청으로 탈북자 신동혁씨가 참석해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인권침해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북한 인권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북한 인권 개선을 우선 정책순위에 놓고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은 지난 2월 공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권고사항을 반영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보다 강한 결의를 채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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