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금융부채 5조 감축…출범후 처음

입력 2014-09-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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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내부혁신의 성과가 나타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상반기 금융부채는 10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채가 준 것은 2009년 LH 출범 이후 처음이다.

LH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30억원, 당기순이익 5182억원으로 각각 53%, 20% 늘었다. 자산은 170조9000억원, 자본은 32조1000억원이다.

부문별로 보면 토지사업, 분양주택 부문에서는 각각 7800억원, 2600억원 규모의 매출이익을 실현했다. 하지만 주택임대 부문에서는 전년에 이어 2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LH가 이자를 부담하는 금융부채가 처음으로 줄었다. 상반기말 기준 금융부채가 회사채 65조9000억원과 국민주택기금 34조8000억원 등 10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원 감소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7조원 이상의 금융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LH 관계자는 "금융부채가 감소세로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부채의 절대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는 점은 괄목할 만하다"면서 "부채감축계획상 올해 말까지 금융부채를 104조3000억원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LH는 무엇보다 전사적인 재고자산 총력 판매와 방만 경영개선을 통한 내부혁신에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상반기에만 10조9000억원(토지 8조6000억원, 주택 2조3000억원)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실적을 올렸고 8조5000억원(토지 6조2000억원, 주택 2조3000억원)의 매각대금을 회수했다.

LH 관계자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 사채발행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고금리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을 조기에 상환함으로써 금융부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 평균 89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올해는 54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또 부채증가가 없는 새로운 구조의 유동화증권 발행,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대행개발 등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자체자금 부담을 완화한 점도 금융부채 축소에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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