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열풍…블루베리·체리 ‘국민 과일’됐다

입력 2014-08-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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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부체리·하이부시블루베리 수입량 매년 증가

복숭아와 수박 등 국산 과일이 차지하고 있는 여름철 ‘과일의 제왕’ 자리를 수입 과일 ‘블루베리’와 ‘체리’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면서 몸에 좋은 슈퍼푸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블루베리와 체리의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입량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과일 중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체리는 국내에서 7월과 8월에만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체리에는 케르세틴(qurcetin)과 안토시아닌(anthocyanin), 두 가지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체리의 항산화 물질은 세포의 손상을 막고 노폐물의 증가를 억제해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씨를 뺀 체리 100g에는 최고 300mg의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는데, 이는 시력 저하를 방지하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며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C와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이 같은 무게 복숭아의 약 2.6배, 참외 약 26배 이상 함유돼 있다.

국내에서는 북서부 체리의 인기가 높다. 세계 체리 생산량의 70% 이상, 국내 수입량의 80% 이상이 미국 북서부의 5개 주(워싱턴오리곤아이다호유타몬태나)에서 생산된다. 일명 ‘워싱턴 체리’라고 불리는 미국 북서부 체리는 적절한 일조량, 시원한 밤 기온, 기름진 토양 등 날씨에 민감한 체리 재배의 최적 조건으로 월등한 당도와 맛을 자랑한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북서부 체리는 2010년 2200톤, 2011년 3189톤, 2012년에는 5897톤으로 수입량이 매년 증가 추세다.

미국 북서부체리협회 박선민 이사는 “2013년에는 현지 체리 생산량이 줄어 4462톤으로 수입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는 작황이 좋아 7월의 국내 수입 과일 중 체리의 매출 구성비가 41.5%로 거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매출 신장률 역시 101.5%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해 여름 과일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베리의 위세도 대단하다. 블루베리의 파란색을 구성하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각종 암 예방은 물론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콩알만한 과일에 비타민C와 E, 칼슘, 철, 망간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무려 18종이나 들어 있다. 보라색 영양제인 셈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블루베리는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다.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는 적절한 일조량, 산성 토양, 꿀벌을 통한 수분 등의 조건에서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재배된다. 미국 38개 주와 캐나다 등이 세계 블루베리의 90% 정도를 공급한다.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는 2012년 기준 한국이 세계 4위 수입국이다. 작년에 생과, 냉동, 파우더 등 미국산 블루베리가 총 4113만145kg 수입됐다. 이 중 생과 블루베리는 2012년에 처음 수입돼 첫 해 68만4025kg, 2013년에는 1244만891kg으로 두 배 이상 물량이 늘었다. 올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신혜원 과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우리나라의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며 “블루베리는 생과로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시즌인 7~9월에 하이부시블루베리의 인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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