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페이스북 ‘어닝서프라이즈’...이제 ‘공식’ 모바일기업?

입력 2014-07-24 07:45 수정 2014-07-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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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월가 전망 상회...모바일 광고 성장 지속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시장의 우려를 씻고 공식적인 모바일기업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분기에 7억9100만 달러, 주당 3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3억3300만 달러, 주당 13센트에서 순익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42센트로 월가 전망치 32센트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억1000만 달러에서 29억1000만 달러로 61% 증가했다. 월가는 2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기기 프로모션이 전체 광고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를 기록했다. 전분기에 이 같은 비중은 59%였다. 지난 2012년 기업공개(IPO) 당시 광고매출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로(0)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그동안 일부 투자자 사이에 제기됐던 모바일비즈니스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고 분석했다. CNN머니는 “페이스북은 이제 공식 모바일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한 광고가 페이스북의 핵심 매출원이 됐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시암 패틸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더 나은 광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광고주들은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이는 다시 페이스북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3000만개 이상의 기업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과 연결하고 있다”면서 “활동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이는 기업은 150만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광고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도 페이스북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배경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지털광고지출은 전년의 1200억 달러에서 14.8% 증가한 140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광고매출의 5.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4.1%에서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다.

최근 비디오광고기술업체 라이브레일을 인수하는 등 매출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 2월 메시징앱인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사들였고 이번 주에는 가상현실장비업체 오큘러스의 인수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지난 2분기 활동 가입자는 13억2000만명을 기록했다. 전분기에는 12억8000만명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크리에이티브랩을 통해 사진ㆍ영상 메시지 응용프로그램(앱) 슬링샷 등 실험적인 앱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페이스북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페이스북이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저커버그 CEO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머쓱하게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5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소셜미디어와 생명공학업종의 일부 소형주 가치가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밝혀 페이스북을 비롯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2.92% 오른 페이스북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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