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추정 사체, 실제 신체특징과 비교해보니...'유병언 맞나' 의문 증폭

입력 2014-07-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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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추정사체, 유병언 변사체

(사진=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유병언의 실제 신체 특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 거리의 매실 밭에서 유병언으로 보이는 변사체가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유병언은 반백골화였을 정도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상당했다. 고온 다습한 계절 탓에 부패 속도가 빨라 지문을 조회하거나 손가락 상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사체의 키는 유병언의 실제 키보다 큰 것으로 전해졌으며 치아 기록도 일부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구원파 신도들을 상대로 설교하는 유병언의 동영상을 살펴 보면 유 씨는 유독 왼손을 꽉 쥔 채 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경찰은 유병언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되어 있고 왼손 네 번째 손가락도 상처가 있어 지문 일부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유병언은 젊은 시절, 사고로 왼손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손 세번째 손가락 역시 끝마디가 휘어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병언의 키는 당초 지명수배 전단에 기록된 것처럼 165cm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160cm로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같은 신체 특징의 차이로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했을 당시 유 씨일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체의 DNA를 분석한 후 유 씨의 형과 형제 사이임을 나타내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실상 유 전 회장으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구원파는 그러나 유병언의 신체 특징을 이유로 발견된 사체가 유 씨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구원파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키가 상당히 작아서 한 눈에 봐도 구별할 수 있는데 (변사체와) 외모도 달랐다는 것 같다. 또 시신 주위에 막걸리병, 술병이 많이 있었다고 하던데, 유병언 전 회장은 술을 전혀 안 마신다. 상황을 봤을 때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극장판 유병언의 도망자인가", "유병언 키도 안맞고 치아도 안맞는데 왜 유병언?", "사체의 키가 크고 치아 기록도 일부 맞지 않아 경찰은 당시 이 사체가 유씨일 개연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그런데 결국 유병언으로 결론?", "키랑 치아가 안맞는데 어떻게 유병언? 우리나라의 DNA검사랑 검사수준이 의심스럽다", "유병언사체에 속을거야? 속는척하며 덮을거야? 덮으려고 속는 척 할거야? 잡히면 안되는 사람이야?"라며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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