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걸어 잠근 재계…경영 활동성 금융위기 수준 ‘뚝’

입력 2014-07-21 0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기업들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자산 순위 상위 10대 그룹의 지난해 경영 활동성 비율이 94.1%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92.4%)까지 떨어졌다. 1년간 매출총액을 자산총액으로 나눠 산출하는 경영 활동성 비율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영업활동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나타낸 지표다. 이 비율이 100% 아래로 내려수록 경영 활동에 쓰이지 않는 자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0대그룹의 자산은 1067조8억원이지만 매출은 1004조4000억원으로, 활동성 비율이 94.1%에 그쳤다. 전체 자산의 63조원 가량이 투자 등 기업 활동에 쓰이지 않은 셈이다.

10대 그룹의 활동성은 2009년 92.4%에서 2010년 98.3%, 2011년 98.5%로 높아지다 2012년(97.8%)부터 하향세를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10대 그룹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 7.1% △2010년 8.2% △2011년 6.5% △2012년 6.0% △지난해 5.8% 등으로, 보수적인 기업 활동이 수익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이용도 비율인 자산회전율은 지난해 GS그룹이 118.0%로 가장 높았고, LG그룹(114.1%)과 SK그룹(107.9%)도 100%를 웃돌았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자산회전율이 100%를 밑돌았지만 전년보다 0.9%포인트 높아진 95.6%로 집계됐다.

반면 자산회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한진그룹(62.7%)이다. 지난해 39조5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한진그룹은 24조8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0.3%)도 10대그룹 중 가장 나빴다.

한편, 경영 활동성이 낮아지면서 10대 그룹의 재무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이들 그룹의 부채 비율은 2011년 82.7%에서 지난해 72.7%로, 10%포인트 낮아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 국내 증시 최초로 시총 1500조 돌파…‘26만전자’ 시대 도래
  • 반도체·AI 투자에 소득공제까지…22일부터 선착순 판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출시]
  • 47거래일 만에 6천피서 7천피…코스피, 세계 1위 ‘초고속 랠리’[7000피 시대 개장]
  • "부동산 불패 신화 없다" 李대통령, 양도세 유예 종료 앞두고 시장 심리전[SNS 정책레이더]
  • 지방 선거 앞두고 주가 오를까⋯200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선거 전후 코스피
  • AI발 전력난 우려에 전력株 '급속충전'…전력 ETF 한 달 새 79%↑
  • 팹 늘리는 삼성·SK하이닉스…韓 소부장 낙수효과는? [기술 속국 탈출기①]
  • 서울 아파트 1채값에 4.4채…규제에도 못 뜨는 연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06 14: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588,000
    • -0.29%
    • 이더리움
    • 3,476,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6.23%
    • 리플
    • 2,083
    • +0.29%
    • 솔라나
    • 127,800
    • +1.67%
    • 에이다
    • 386
    • +3.21%
    • 트론
    • 506
    • +0.6%
    • 스텔라루멘
    • 237
    • +0.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30
    • +0.96%
    • 체인링크
    • 14,450
    • +2.19%
    • 샌드박스
    • 111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