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덫' 에 걸린 보험사 확정금리 상품 판매 중단

입력 2014-07-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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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보, 더모아연금보험 판매 중단 ... 흥국생명, 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U3 8월까지만 판매

보험사들이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확정금리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최저보증이율을 낮추고 있다.

최저보증이율은 시중금리와 상관없이 보험 가입자에게 최소한 그 만큼의 금리는 주겠다고 약속한 이율이다.

업계는 빅3(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생보사로부터 촉발된 역마진 우려 바람이 전 보험권에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더케이손해보험은 ‘The-K더모아연금보험’의 판매를 지난달 판매를 중단했다. 출시 2개월만의 일이다. The-K더모아연금보험은 연 3.75%의 확정금리 상품으로 5~6월 두달간 2000여건의 판매가 이뤄졌다. 현재 더케이손보는 연 3.80%의 변동금리를 적용한 The큰행복연금보험만을 판매하고 있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The-K더모아연금보험은 금리가 높은 확정금리 상품인 만큼 판매를 계속하면 역마진 가능성이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판매를 중단했다”며 “전종목 판매 허가를 받아 초기 영업 활성화를 위해 이벤트성으로 내놓은 상품”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최저보증이율이 3.75%인 종신보험 ‘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U3’의 판매를 오는 8월까지만 하기로 했다. 그 대신 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U4라는 상품을 8일 출시했는데, 최저보증이율이 3.50%로 낮아졌고 3대 진단시 납입면제 기능은 별도의 특약으로만 가능하게 바뀌었다. 고객 입장에서는 혜택이 대거 줄어든 셈이다.

현재 최저보증이율이 가장 높은 보험으로 동부생명의 ‘The smart 연금플러스 유니버셜 통합종신보험’과 동양생명의 ‘수호천사은퇴플러스통합종신보험’ 등이 있다. 이 상품들은 각각 3.75%의 최저보증이율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이 상품의 최저보증이율도 조만간 인하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역마진 부담이 큰 대형생보사들은 지난해 말이나 올 상반기에 조정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부터 금리 연동형 보험의 최저보증이율(보험료 납입 경과 기간 5년 이내)을 일괄적으로 2.5%에서 2%로 0.5%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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