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하반기 쇼핑 '시작'

입력 2014-07-16 15:18 수정 2014-07-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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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서 적극 매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7월 들어 활발한 포트폴리오 변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7월들어 105개 종목을 사들이고 43개 종목을 팔아치우며 총 148개 종목을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1월~6월)동안 국민연금이 거래한 매매종목이 총 111개 종목에 불과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하반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변경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하반기에는 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적극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연기금의 주식자산 가이드라인이 확대되고 있고 상반기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 점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연기금이 상반기보다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연금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중소형주들을 집중매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달들어 지분율을 3%포인트 넘게 추가 확보한 22개 종목 중 코스피200에 소속된 대형주는 2개 종목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엑세스바이오로 8.34%의 지분율을 확대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진단시약 분야 세계 1위인 미국 기업으로 지난 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민연금이 엑세스바이오에 관심을 갖는 것은 신제품 출시 및 원가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KNB금융지주(7.32%), 삼기오토모티브(7.22%), 백산(6.15%), 가온전선(6.11%), 서부T&D(5.20%), MDS테크(5.15%), 삼양식품(5.07%), 경인양행(5.04%) 등의 순으로 지분율을 늘렸다.

반면 지분을 줄인 종목도 있었다. 한일이화의 경우 무려 17% 가깝게 지분율을 축소했으며 한진중공업, 윈스, 세코닉스, 이오테크닉, 현대홈쇼핑, 태영건설, 현대중공업, 현대리바트, 송원산업등의 1~4% 가량 지분률을 줄였다.

한 증시전문가는 “국민연금이 대거 지분율을 끌어올린 코스닥 종목의 경우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가질 만 하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연금이 국내 대형주 투자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신규로 투입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이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대형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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