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국가대표 포켓볼 감독, 여제자 성추행 의혹 소송 1심서 인정

입력 2014-07-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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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케볼 국가대표 감독 성추행

▲전 국가대표 당구팀 감독이 여선수 성추행 논란에 빠졌다. 사진은 관련 감독이 지난해 7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경기에서 우승할 당시 선수를 무등 태우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 국가대표 포켓볼 감독이 여자선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성추행 피해자가 소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1심에서 관련 감독의 혐의일부가 인정됐다.

11일 관련업계와 SBS보도 등에 따르면 전 국가대표 포켓볼 감독 이 모(57)씨는 지난 2011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포켓볼 선수 김 모양을 성추행했다.

이 감독은 제자를 강습하는 과정에서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수치스러웠다. 성적인 말들을 하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자기 자식보다 어린 사람한테 이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됐다"고 말했다.

관련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이후 4개월 동안 운동을 멈췄고 이후 당구를 지속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논란이 된 전 이 모 감독은 지난해 대한당구연맹 임원 물망에 올랐지만 뒤늦게 성추행 피해자의 소송 소식이 전해지면서 임원에 오르지 못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성적 발언으로 김 선수가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점을 인정해 피고가 김 선수에게 3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신체적 추행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소송을 당한 전 국가대표 감독 이모 씨는 "신체적 접촉이 없었고, 말로도 추행한 적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피해자 김 모씨와 함께 강습을 받았던 또 다른 선수 역시 "성적 수치심을 느낄 발언으로 인해 괴로웠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파문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이모 감독과 피해를 주장하는 선수도 모두 항소한 상태다. 대한당구연맹 역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진상 조사와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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