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비 1위 ‘팅크웨어’… 해외서 블랙박스로 ‘제2도약’

입력 2014-07-10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흥복 대표 북미시장 입점 관련 바이어 직접 만나

이흥복<사진> 팅크웨어 대표가 올해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2년만에 내비게이션과 내수 중심이었던 회사의 체질을 수출 위주로 재편하며 팅크웨어의 ‘제2도약’을 꾀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 중순께 블랙박스 사업 확장을 위해 북미지역으로 출장을 떠난다. 직접 북미지역을 돌며 현지 바이어들과 블랙박스 제품 입점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에도 여러 차례 북미지역 출장을 다녀오는 등 해외사업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로 유명한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 1위기업이다. 2010년까지 내비게이션으로 승승장구를 해왔지만 이후 스마트폰 보급과 중국산 저가 제품들의 범람으로 침체기에 들어갔다. 이에 2012년 유비벨록스로 피인수됐지만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취임 당시부터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보다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수출시장을 위해 유비벨록스 태블릿PC 사업부를 팅크웨어로 가져왔고, 블랙박스 사업 비중도 높였다. 내비게이션은 수출에 적합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해서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각각 29.9%, 8.0%였던 블랙박스와 태블릿PC의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43.7%, 20.2%까지 올라갔다. 터키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 전략이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터키는 팅크웨어의 태블릿PC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전략시장 중 하나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터키 중앙정부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스마트교육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주, 67만5000대의 태블릿PC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올 하반기엔 2조원 규모의 정식 프로젝트 입찰도 예정돼 있어 이 대표가 거는 기대가 크다.

또 블랙박스 사업은 북미시장을 거점으로 삼고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북미 최대전자제품 유통망인 ‘베스트바이’와 계약을 맺고 캐나다 130개 매장에 블랙박스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베스트바이에 입점한 국내 블랙박스 업체는 팅크웨어가 유일하다. 이어 오는 9월에도 미국 50개 매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향후 북미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터키 수주건도 이 대표가 CES 행사에서 만난 터키 바이어들과 연이 닿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벤처신화를 쓴 이 대표가 팅크웨어의 제2도약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날씨] '낮 최고 35도' 서울 찜통더위 이어져…제주는 시간당 30㎜ 장대비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11: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51,000
    • -0.29%
    • 이더리움
    • 4,999,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552,500
    • -0.99%
    • 리플
    • 697
    • -0.43%
    • 솔라나
    • 189,700
    • -3.31%
    • 에이다
    • 546
    • -1.09%
    • 이오스
    • 808
    • +1%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0.97%
    • 체인링크
    • 20,280
    • +0.85%
    • 샌드박스
    • 458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