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뜨는 산업]‘천송이 립스틱’ 없어서 못팔아…대륙여심 사로잡은 ‘K뷰티’

입력 2014-07-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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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규모 10년간 평균 10% 고속성장… 최근 한류열풍 한국산 선호

중국에서 미용산업은 부동산ㆍ자동차ㆍ여행ㆍ전자통신에 이어 5대 신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용시장 소비규모는 부동산ㆍ자동차ㆍ여행 다음으로 커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중국산업연구망은 미용산업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간 15~20%의 초고속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미용산업의 범위는 화장품ㆍ미용기기 등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 영역까지 망라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시장은 지난 10년간 매년 1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일정 규모이상의 도소매기업의 화장품 매출액은 2008년 597억 위안(약 60조 2700억원)에서 2012년에는 1340억 위안으로 급증했다.

홍콩무역발전국의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기초 스킨케어 제품이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가장 빠른 발전을 보여줬으며 차기 성장 분야는 메이크업 제품이다. 1980년대ㆍ1990년대 젊은 여성 소비자가 메이크업에도 관심을 보여 현재 메이크업제품의 화장품매장 점유율은 3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3월 광둥성에서 개최된 제40회 광둥 국제미용박람회에는 총 20개국ㆍ2500여 업체가 참여하고 31만명의 화장품 및 미용 관계자가 모이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 3대 미용행사 중 하나인 박람회에서 행사 규모와 걸맞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그 중 한국 미용 시술 체험 행사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연예인의 화장품과 외모가 큰 관심을 받아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선호도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바이어가 한국 화장품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산업연구망은 중국 화장품시장 규모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해 2016년에는 2022억 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한방 화장품ㆍ자연재료 만든 화장품에 대한 호응도도 높아 정확한 제조표기와 원산지 표기로 소비자의 믿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중국 내 판매되고 있는 한국 화장품들은 가격이 비싸며 판매가 종료된 제품도 많아 중국 소비자가 구매하고 싶어도 사지 못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박람회 등 참가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나 현지 시장관리가 더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 이외 향수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국 향수시장은 미개척지로 향수 판매량이 세계의 0.8%이고 매출액은 1.5%에 불과하다. 그러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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