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제조업 살아나나...경제 낙관론에 S&P500 최고 행진

입력 2014-07-02 03:58 수정 2014-07-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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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트 美 6월 제조업 PMI 4년만에 최고..中 제조업지표 긍정적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국(G2) 제조업의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조업은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모멘텀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퍼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는 미국의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3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월초 잠정치인 57.5에서 하락한 것이나 전월의 56.4에 비해서는 상승했으며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부문별로 신규주문지수가 전월의 58.8에서 61.2로 오르며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지수 역시 53.7에서 54.0으로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6월 제조업지수는 55.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월에 55.4를 기록했으며 월가는 55.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주문지수가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오른 58.9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3년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것에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브래들리 홀콤 ISM 서베이 위원회 책임자는 “지수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매우 긍정적인 트렌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회복하면서 지난 1분기 2.9% 위축했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살아날 전망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도 좋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제조업 PMI는 51.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0.8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을 통한 전문가 전망치 51.0을 넘어서는 것이다. 6월 수치는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지표 호조로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HSBC홀딩스와 마르키트의 6월 중국 제조업 PMI 확정치는 50.7을 기록했다. 앞서 예비치 50.8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나 전월 49.4에서 올랐고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항목별로 생산지수가 51.8로 전월의 49.8에서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역시 마르키트가 발표한 6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 제조업지수는 51.8을 기록했다.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판단하는 50을 상회하면서 제조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전월에는 52.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이 G2는 물론 글로벌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주목하고 있다. 앤서니 카리다키스 밀러타박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달 지표는) 미국 제조업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브린모르트러스트의 어니 세실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매우 훌륭한 환경”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기조와 실적 개선 등과 맞물려 점진적인 회복을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제조업 지표 호전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S&P500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0.77% 상승한 1975.37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15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1만7000선에 30여 포인트차로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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