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진화’… LG전자, ‘커넥티드 카’ 개발 국제 연합 동참

입력 2014-06-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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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에서 음성만으로 원하는 곳을 검색하고, 문자메시지도 전송한다.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고, 주행 중 보이지 않는 곳의 위험 상황에 대한 알림도 받는다. 자동차가 정보통신기술(ICT)을 받아들인 결과다. 글로벌 완성차 및 전자·IT 업체들은 이러한 융합 기술이 기반인 ‘커넥티드 카’(다른 기기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차량) 개발을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도 했다.

최근 LG전자가 현대기아자동차, GM, 폭스바겐, 파나소닉, 엔디비아, 구글 등 자동차·전자·IT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올해 발족한 커넥티드 카 개발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에 동참했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전자·IT업체 및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세계 커넥티드 카 부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구글의 새로운 프로젝션 표준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AVN(Audio Video Navigation)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음성과 영상을 전송해 송출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실시간 연동되는 서비스를 차량 AVN 디스플레이에서 확인, 조작할 수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차량 AVN 기기 화면에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고, 바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커넥티드 카의 최종 목표는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통해 ‘운전자와 말이 통하는 자동차’를 구현하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구글의 주도로 오는 2015년부터 커넥티드 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시장선점 효과를 위해 이르면 연말께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플랫폼을 탑재한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구글은 I/O에서 기아차 쏘울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오토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의 음성인식·상황인식 기능인 ‘구글 나우’와 닮은 사용자환경을 지닌 자동차용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자동차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연동하면 지도와 음악, 음성검색, 알림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넥티드 카 개발이 완성차는 물론 전자업체들의 신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합종연횡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이 국제 개발 동맹에 모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활약도 기대된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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