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세 멈춘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

입력 2014-06-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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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에 따라 거래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나타나며 저렴한 중소형 매물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아직 관련 법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수요자들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며 정부와 정치권의 행보에 집중한 모습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서울,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값은 모두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 덕에 하락세는 멈췄지만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우선 서울은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값이 0.05% 상승했다.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시된 물건도 적어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금주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 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거래는 어렵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일부 지역의 실입주 수요 외에는 보합세였다.

지역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서초구(0.07%), 동대문구(0.06%), 금천구(0.04%), 강남구(0.03%), 성북구(0.02%), 구로구(0.01%)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한신2차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동대문구와 금천구는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치가 900만원~4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금천구는 시흥동 백운한비치, 남서울건영2차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동 대청, 대치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거주 및 투자를 고려한 수요자들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졌다.

반면 중구(-0.08%), 양천구(-0.05%), 중랑구(-0.04%), 강동구(-0.04%), 영등포구(-0.03%) 등지는 약세를 보였다. 중구는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가 1500만원 가량 가격이 내렸다. 중형면적에서 저가 매물이 출시된 영향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목동신시가지14단지 등이 500만원~1500가량 하락했다.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안되자 출시됐던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중동(-0.02%)과 동탄(-0.02%)만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거래가 위축되면서 부천시 상동 한아름삼환, 화성시 능동 숲속마을모아미래도2단지가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고양시(0.02%), 안산시(0.02%), 수원시(0.01%), 시흥시(0.01%), 용인시(0.01%), 이천시(0.01%), 평택시(0.01%), 안성시(0.01%)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남양주(-0.03%), 성남(-0.01%), 인천(-0.01%)은 중소형 물건을 찾는 문의도 줄며 거래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전세는 서울만 이번 주 0.03% 가격이 오르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0.00%)권에 머물렀다. 서울은 방학시즌을 준비하는 학군수요와 지속적인 매물부족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구(0.20%), 금천구(0.12%), 용산구(0.08%), 성북구(0.06%), 중랑구(0.05%), 도봉구(0.04%), 강동구(0.03%), 노원구(0.0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도곡동 도곡렉슬, 대치동 대치IPARK, 한보미도맨션1·2차 등이 1000만원~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방학시즌을 대비한 학군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금천구와 용산구는 수요 대비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금천구는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 독산동 한신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용산구는 문배동 용산아크로타워, 이안용산1차, 용산아크로타워 등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북구는 종암동 종암2차SK뷰,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 등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강서구(-0.22%), 양천구(-0.04%), 동대문구(-0.03%), 성동구(-0.02%)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서구와 양천구는 마곡지구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가 계속됐다. 강서구 등촌동 우성, 강서구 방화동 동성,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양천구 신월동 대주파크빌 등이 이번 주 25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1%)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수내동 푸른신성, 야탑동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파주운정(-0.09%)과 일산(-0.01%)은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의 문의전화도 뜸해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파주시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 고양시 일산동 후곡14단지 청구 등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은 인천시(0.03%), 부천시(0.01%), 수원시(0.01%), 안산시(0.01%), 의왕시(0.01%) 등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고양시(-0.03%), 남양주시(-0.02%), 용인시(-0.01%)는 비수기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대리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시작인 7월은 위축된 거래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가격도 박스권인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전세시장은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고 있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건이 부족해 소폭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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