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교서 '세월호 담당' 경찰관 투신...피로 누적에 승진 탈락까지, "죽고 싶다" 호소

입력 2014-06-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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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투신

전남 진도대교에서 현직 경찰관이 바다에 뛰어들어 해경 등이 수색에 나섰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6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진도경찰서 소속 A 경위가 바다로 투신한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해경은 투신 현장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A 경위는 투신 전 동료 경찰관들과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술병 사진을 올리고,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한 경찰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줄곧 근무해 왔으며 최근 승진 심사에서 탈락해 고민해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진도대교 경찰관 투신 소식에 시민들은 "투신 원인이 세월호 격무 스트레스때문인지, 승진 심사 탈락 때문인지"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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