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 외무상 “고노담화, 한ㆍ일 양국정부 노력의 결과”

입력 2014-06-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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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체판단 인정 안 해…우익 주장에 활용될 여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고노담화가 한ㆍ일 양국 정부가 노력한 결과물이라는 점이 검증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고 24일(현지시간)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외무상은 “고노담화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한ㆍ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국 정부가 노력한 결과물이라는 것이 검증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 보고서가 고노담화의 신뢰성에 상처를 내는 것이 아니다”며 “고노담화에 대한 일본 내 의심에 대해 객관적 사실로 답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 요구에 응하는 형태로 검증팀이 가동됐으며 검증의 목적은 고노담화 작성 과정에 관해 객관적 사실 파악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번 검증으로 유엔 인권이사회(UNHRC) 등 국제기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다뤄지는 것에 대해 종래의 역사 인식은 변화가 없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도 고노담화 검증 작업의 내용을 주제로 정중하게 설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기시다 외무상의 발언은 한국 등 국제사회의 반발을 의식해 고노담화를 수정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역대 내각의 인식을 바꾸지 않겠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노담화가 역사적 사실에 기반했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한ㆍ일 양국 정부가 노력한 결과라고 해석한 것은 일본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 아니므로 일본 우익 세력의 주장에 활용될 여지가 있어 여전히 논란의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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