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꿈꿔왔던 골 실감나지 않아… 운까지 따랐다”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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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이근호가 대한민국-러시아전에서 골을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우리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스타디움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이근호는 “기다리고 꿈꿔왔던 골이었다. 막상 현실이 되니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며 얼떨떨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슈팅 감이 좋아서 자신 있게 차봤는데 자신감이 실렸다”며 “여기에 운까지 따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3일에 펼쳐질 알제리 전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해온 것보다 노력하겠다. 알제리전에서 잘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승리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이근호는 후반 23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1분 박주영(아스널)과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미드필드에서 혼자 공을 몰고 가다 중거리슛을 날렸고,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가 잡다 놓친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홍명보호는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첫 승리를 놓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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