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하반기 합작사 설립”

입력 2014-06-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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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기차·코로스와 배터리 공급 계약…중국 고객사 4곳 확보

▲사진제공 LG화학
LG화학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4곳으로 확대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상해기차, 코로스(Qoros) 등 2개사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상해기차의 차세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와, 코로스의 차세대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로써 LG화학은 기존 고객사 제일기차, 장안기차를 포함해 중국 현지고객 4곳을 확보하게 됐으며, 배터리업계에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특히, 중국 완성차 업체인 상해기차에 납품하게 돼, 중국 내 빅5 완성차 업체 중 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난해 중국의 승용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상해기차는 1위, 제일기차는 3위, 장안기차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3개사의 지난해 중국내 승용차 판매 대수는 총 1024만대로, 전체의 6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 코로스는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이스라엘 투자기업인 이스라엘코퍼레이션과의 합작사로,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완성차 업체다.

LG화학은 이들 4곳으로부터 이미 10만대가 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해 실제 차량이 출시되면 수천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중국 고객사와의 대규모 공급계약이 이어지면서 중국 현지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중국 내 합작법인 파트너사 결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트너사가 결정되는 대로 협의를 통해 팩 및 셀 공장을 건설할 지역도 선정할 계획이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중국 로컬 업체 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도 배터리 공급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내 생산기지 확보가 불가피한 만큼, 하반기에는 합작법인 설립 등 중국 진출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현재 국내 충북 오창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양산 시설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보유하며, 2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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