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국제유가에 악재로 작용 가능성 커”

입력 2014-06-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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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를 장악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남쪽으로 세력 확장을 시도하면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내전 위기가 국제유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통제력이 아직 석유 생산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카에다의 분파인 ISIL은 지난 10일 제2도시 모술에 이어 11일에는 살라헤딘주의 티그리트를 장악하는 등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지역 가운데 30%를 손에 넣었다. 이라크의 주요 유전과 수출 경로가 남부에 집중 분포돼 있어 현재 유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들 단체가 남하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현재 국제 석유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2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증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반군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FP는 설명했다. 특히 분쟁지역인 리비아와 수단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에 대한 서방권의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라크 사태가 악화하면 유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회복세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F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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