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선릉역 애자 폭발 시 코레일 대응미숙 논란..."상왕십리역 추돌사고 얼마나 됐다고"

입력 2014-06-06 16:18 수정 2014-06-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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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애자 폭발

▲사진=tv조선

지난 5일 오전 발생한 분당선 선릉역 전동차 '애자(전기절연장치)' 폭발 사고 당시 운영사인 코레일의 대응미숙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5일 오전 6시 34분께 서울 지하철 분당선 선릉역에서 분당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 지붕의 애자가 폭발해 출근길 분당선 하행선 전체 운행이 46분 가량 중단, 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 수 백 여명이 선로 위에 갇혔다. 다행히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어,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선릉역 전동차 애자 폭발음과 함께 객차 내와 승강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승객들은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렸다. 승객들은 "선릉역에 다다르자 평소와 달리 전동차 안 불이 꺼지더니 문이 열린 후 연기가 새어나왔다" "불안한 마음에 모든 이용객이 하차했는데 전동차 상부에서 뭔가가 폭발했다" "폭발음이 굉장해 정말 무서웠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당시 선릉역 전동차 애자 폭발 사고와 관련, 코레일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고전압이 발생해 사고차량의 애자가 깨졌던 것으로 보이며, 전차 송전선 등에선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한 승객은 "전동차가 4∼5분간 정차하는 동안 승객들이 하차했다가 다시 타고, 전동차 내 불이 완전히 꺼지자 또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코레일 측은 "차량 고장으로 인해 열차를 점검 중이란 방송을 수차례 실시했으며, 사고차량을 분당차량기지로 이동시키고 승객 500여 명 전원을 사고 13분 뒤 도착한 후속 열차로 환승시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이후에 또 발생한 지하철 사고로 안전불감증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은 "상왕십리역 사고 얼마나 됐다고..." "이젠 지하철도 무서워서 못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자는 전철에서 고압 송전선을 철탑에 매다는 데 사용하는 세라믹 등의 절연물로 만들어진 전기절연장치를 말한다. 전기적으로 충분한 절연내력을 갖게 하기 위해 다수의 주름을 만들어 표면에 따른 거리를 크게 하는 것이 일반적. 애자의 표면이 습할 때나 염분이나 먼지 등이 달라붙었을 때 절연내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주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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