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상장 소식에 공모주펀드도 ‘인기’

입력 2014-06-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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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에 이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결정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후끈’달아오르면서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공모주펀드로 올해 들어 순유입된 자금은 지난 2일 기준 982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1529억 순유출에 이어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124억원과 81억원이 빠져나갔던 공모주펀드는 3월부터 순유입으로 전환, 지난 5월 한달 동안에만 991억을 끌어모았다.

우선 상반기 새로 상장된 공모주들이 눈에 띄게 좋은 성과를 거두며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공모가와 2일 종가를 비교한 수익률을 보면 한국정보인증이 178%, 인터파크INT가 140%, BGF리테일이 32% 등을 기록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여기에 하반기‘대어’들의 상장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전기밥솥 시장점유율 1위 쿠쿠전자와 NS홈쇼핑, 예상 시가총액이 11조~20조원에 달하는 삼성SDS 등이 올해 중 상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

특히 공모주의 청약경쟁률이 보통 수백대 1에 달해 개인이 직접 쥘 수 있는 주식 수가 소량이라는 점 때문에 공모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에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공모주펀드 유형으로 분류된 45개 상품 중 40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하이루키30 1[채혼]’(4.09%), ‘IBK공모주채움 1[채혼]’(3.07%), ‘트러스톤공모주알파[채혼]A클래스’(2.37%),‘KTB플러스찬스 5[채혼]’(2.10%), ‘하이공모주플러스10 1[채혼]C-A’(2.06%) 등의 순서로 수익률이 높았다.

공모주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0.96%를 기록했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채혼]A’에도 설정 후 두 달이 채 안 된 기간에 433억원이 들어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공모주의 주가상승률이 공모주펀드의 수익률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공모주펀드는 대개 채권 비중이 높은 혼합형 펀드로, 전체 자산의 10% 내외만을 공모주에 투자한다. 평소에는 채권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굴리다 공모주가 있을 때만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의 활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공모주펀드의 성과도 이전보다 좋아질 것”이라며“그러나 공모주의 수익률과 공모주펀드의 수익률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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