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요양병원ㆍ동대문 홈플러스ㆍ도곡역ㆍSK 본사...연이은 화재에 시민들 불안감 확산

입력 2014-05-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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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요양병원ㆍ동대문 홈플러스ㆍ도곡역ㆍSK 본사 화재

(뉴스와이 보도화면 캡처)

2일새 대형마트, 요양병원, 지하철, 대기업 등지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하자 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현재 자신이 위치해있는 곳이 어디든 안전지대일 수 없다는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다.

28일 0시 조금 넘겨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 요양병원에서는 별관 2층 맨 끝방에서 불이 나 70~90대의 고령환자 21명이 사망했다.

불길은 5분 만에 잡혔지만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을 그대로 덮쳤고, 사고 당시 근무 간호사가 1명에 불과했던 것도 대응엔 역부족이었다.

같은날 오전 9시 6분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홈플러스 동대문점 주차장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건물의 지상 주차장 5층에 주차돼 있던 쏘렌토 승용차 엔진 부분에서 시작돼 27분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나자 홈플러스 측은 전 매장에 "주차장에서 불이 났으니 직원안내에 따라 밖으로 대피해 달라"며 대피안내 방송을 했으며, 직원과 고객 30여명이 즉각 밖으로 대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제조 결함 등 차량의 문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추가 인명 피해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날 오전 10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60대 남성이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이고 날아났다. 불은 6분만인 오전 11시 정각에 역사 직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객실 및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은 황급히 대피했지만 연기가 들어차면서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했다. 사건 당시 전동차에는 약 2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뚱뚱하고 키가 크며 자주색 티셔츠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방화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28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그룹 본사 지하 3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큰 피해 없이 15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SK그룹은 저층부에 상주하는 직원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건물 주위는 일대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에는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의 고양종합터미널 홈플러스에서 불이 나 8명이 숨졌다.

시민들은 이틀새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연일 사건사고네요" "세월호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이게 무슨일" "도곡역 화재는 방화라고" "장성요양병원 화재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지금 내가 앉아있는 건물도 무너지면 어쩌나" "도곡역 화재, 범인 어서 잡아야지" "홈플러스 화재, 어제도 났는데" "도곡역 화재, 크게 번지지 않아 다행" "장성 요양병원 화재 진화는 빨랐는데 안타깝다"라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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